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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韓 TV 시장 진출…65인치 4K TV, 85만원

이안나
- 가격경쟁력 높지만 AS서비스 센터 전국 4곳 뿐인 건 단점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샤오미가 국내 TV시장에 진출하며 생태계 범위를 넓히려는 모습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크기인 55·65인치 TV를 높은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판매한다.

23일 샤오미는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TV 2종인 ‘미TV4S’ 65인치와 55인치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대형 TV를 저렴한 가격에 소비하고 싶은 소비자들이 타깃이 될 전망이다.

샤오미가 국내 스마트TV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하반기 코로나19로 증가한 ‘집콕’ 수요가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 이어지자 증가하는 TV 수요를 붙잡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가장 큰 특징은 역시 가격이다. 초고화질(4K) 지원에도 미TV 4S 65인치와 55인치 가격은 각각 84만9000원, 64만9000원이다. 3월29일부터 4월5일까지 먼저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4월6일부터는 옥션·G마켓·11번가·위메프·CJ오쇼핑·네이버쇼핑 등에서도 판매된다.

미TV4S 65인치는 4K, 하이다이내믹레인지10플러스(HDR10+)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듀얼 10와트(W) 스피커, DTS-HD, 돌비 오디오 등을 탑재했다. 각각 3개 HDMI 포트와 USB 포트, 이더넷 포트를 갖춰 다양한 장비와의 연결성을 높였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로 스피커·헤드폰·게임 컨트롤러 등 무선 장치 연결도 가능하다.

미TV4S 55인치는 멀티미디어 콘텐츠 라이브러리와 강력한 하드웨어,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도입하고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다.

두 제품은 안드로이드TV 9.0 기반으로 작동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리케이션(앱) 설치와 함께 구글 크롬캐스트·어시스턴트 같은 기능으로 음성 명령이 가능하다. 넷플릭스와 유튜브도 기본 탑재돼있어 바로 진입할 수 있다.

샤오미는 앞면은 물론 후면과 TV를 고정하는 스탠드까지 금속 프레임을 적용했다는 점을 내세워 국내 중저가 TV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사후관리(AS)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은 제한된다. 샤오미는 전국 23곳 SK네트웍스 서비스센터에서 스마트폰을 수리한다. 단 스마트폰을 제외한 TV 등 생태계 제품들을 수리하는 곳은 23곳 중 4곳뿐이다.

스티븐 왕 총괄매니저는 "샤오미 최초로 가성비 뛰어난 TV 2종을 공식 출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정직한 가격, 우수한 성능의 제품을 갖춘 샤오미 포트폴리오가 더욱 풍부해지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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