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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프리즘, 중앙집중형 RPA로 시장 공략…봇에 대한 감사 및 규제 준수 강화로 차별화

이상일
제이슨 킹던(Jason Kingdon) 블루프리즘 CEO
제이슨 킹던(Jason Kingdon) 블루프리즘 CEO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라는 용어를 시장에 처음 제시했던 글로벌 기업 블루프리즘이 국내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앞서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유아이패스, MS에 인수된 소프토모티브 등 글로벌 RPA 기업이 이미 국내에서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늦게 국내 시장에 상륙한 블루프리즘이 어떻게 시장 공략에 나설지 관심이다.
블루프리즘코리아는 25일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기업들이 블루프리즘 디지털 워크포스를 통해 자동화 비전을 달성하고 디지털전환(DT)을 효율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제이슨 킹던(Jason Kingdon) 블루프리즘 CEO는 온라인 메시지를 통해 “기존에 한국 고객이 있었지만 이번에 지사 설립을 통해 보다 더 한국시장에 최적화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빅데이터, 5G기술에 대한 국가의 투자와 디지털화에 필요한 모든 요소 등 디지털 워커를 위한 투자가 되어 있어 한국 시장은 매우 중요하다. 블루프리즘은 기술 유연성과 뛰어난 확장성으로 차별화되어 있으며 모든 제품군을 한국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준원 블루프리즘코리아 지사장은 ▲ 블루프리즘 디지털 워크포스를 통한 국내 엔터프라이즈 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국내외 기술 기업과 협업 확대 ▲글로벌 및 국내 파트너간 에코시스템 확대 ▲20년 노하우와 경험을 통한 국내 기업 자동화 문화와 저변 확산 등 큰 틀에서의 국내 비즈니스 방향을 밝혔다.
이준원 블루프리즘코리아 지사장
이준원 블루프리즘코리아 지사장
이준원 블루프리즘 코리아 지사장은 “블루프리즘은 미래조직과 디지털 기업 및 조직관점에서 자동화를 바라보는 것이 타사와의 차이점이다. 특히 전사관점에서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고 밝혔다.

블루프리즘은 상호 연결된 기업을 차별화된 비전으로 설정하고 있다. 기업 내 사일로 형태로 구축된 조달, 배송, 마케팅 등 시스템을 서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찾는데 초점을 맞춘다. 이준원 지사장은 “데스크톱에서 백오피스 IT시스템까지 연동해 전사적인 프로세스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러한 정보의 흐름은 궁극적으로 협력사의 자동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준원 지사장은 “우리는 데스크탑 자동화가 아니라 엔터프라이즈급 자동화를 목표로 한다. 모든 업무에 디지털 워커를 바로 투입할 수 있으며 중앙에서 관리, 확장, 객체 기반 재사용을 지원하는 유일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블루프리즘은 디지털 워커의 모든 업무 수행 및 학습 기록을 중앙집중식으로 감사 추적(audit trail)할 수 있어 엔터프라이즈 자동화에 필수적인 규정준수, 거버넌스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애플리케이션의 작은 단위 개념인 오브젝트 기반 자동화 설계는 재사용성이 높아서 자동화 프로젝트 전사 확산에 매우 효율적이다.

이준원 지사장은 “금융권의 경우 보안, 컴플라이언스가 강한데 따라서 데스크톱에 설치된 로봇의 권한을 무한 확장할 수 없다. 데스크톱에 허용된 권한 밖의 시스템에 접근하기 어렵고 감사 측면에서도 엄격한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컴플라이언스에 적합하게 업무처리가 됐는지 확인이 어렵다. 우리는 중앙에서 관리하고 부하가 늘어나면 디지털 워커가 빠르게 해결할 수 있어 데스크톱 로봇의 업무 한계를 넘어설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기존 RPA솔루션들은 대부분 개개인이 담당하는 데스크탑 업무의 일부를 자동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블루프리즘의 디지털 워커는 기업 전체의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조망하고, 데스크탑 내의 앱은 물론, 조달, 재무 등 백오피스 IT 시스템까지 두루 연동해 엔터프라이즈 전사적으로 최적의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올해 사업전략에 대해 이준원 지사장은 “2년 전부터 한국지사 설립이 조심스럽게 검토됐는데 모든 준비를 탄탄히 하는 과정이 오래 걸렸고 코로나19도 다소 영향을 미쳤다. 한국시장 진출은 다소 늦었지만 차별화된 특징을 바탕으로 디지털 워커에 대한 다른 관점과 근본적으로 다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본다”며 “디지털 워크포스를 통한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고 국내외 기술기업과 협업을 강화할 것이다. 이러한 국내 기업과의 기술결합 및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공략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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