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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닉스, 17kg 대형 건조기 출시…삼성·LG에 도전장

이안나
- 17kg 텀블건조기 139만원…한달 내 조건 없이 환불 가능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대용량 건조기를 사고 싶은데 삼성·LG전자 제품 말고 좀 더 저렴한 제품은 없나요?"

건조기를 새롭게 구매하려는 수요는 많지만 이제까지 대용량 건조기를 사려면 선택에 제한이 많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외하곤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것. 대기업이 선점하고 있는 건조기 시장에 위닉스가 정면으로 도전한다.

위닉스(대표 윤희종 윤철민)는 오는 12일 대형 세탁건조기 '텀블'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조기 시장 점유율은 삼성·LG전자 등 대기업이 70~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16kg 이상 대형 건조기 시장에서 양사 점유율은 90% 이상으로 파악된다. 국내 중견기업 및 외국계 기업들은 대기업과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하기보다 10kg 이하 중소형 건조기를 출시하며 틈새 시장을 노려왔다.

이런 분위기에서 위닉스가 17kg 건조기를 출시한 것은 도전적이다. 회사는 국내 건조기 시장점유율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형 건조기를 구매하고 싶지만 높은 가격이 장벽이라고 여겼던 소비자들에겐 상대적으로 저렴한 위닉스 제품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위닉스 텀블세탁기(23kg)은 149만원, 텀블건조기(17kg)는 139만원이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동시 구매할 시 49만원 할인 된 239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색상은 새틴 화이트와 메탈릭그레이 두 가지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출시한 뉴그랑데AI 17kg 건조기는 179만9000원~189만9000원이다. LG전자 17k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는 출하가 기준 219만원이다. 건조기만 비교해봤을 때 40~80만원 가량 저렴하다.

위닉스는 대형 세탁건조기 출시와 함께 공격적 마케팅을 진행한다. 사전 예약 페이지에서 제품을 위시리스트에 담고 친구 추천 완료시 네이버페이 5000원을 즉시 지급한다. 세탁건조기 세트 구매 고객에겐 신세계상품권 10만원권과 26평형 타워프라임 공기청정기를 제공한다. 건조기 단품 구매 고객에겐 신세계 상품권 5만원권과 13평형 공기청정기를 준다. 4월12일~5월9일 론칭 기간 내 구매 후 내달 31일까지 제품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건조기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들을 위해 '30일 바른세탁건조 보증 프로그램’도 적용한다. 텀블 구매 사용 후 30일 이내라면 언제든100% 환불이 가능하다. 대형 텀블건조기는 에너지 1등급을 구현했다. 무상 보증기간은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셔는 10년, 제품은 2년이다.

위닉스 관계자는"현재 국내 대형건조기 시장은 대기업이 양분하고 있는데 사실상 소비자의 구매 선택지는 좁다고 할 수 있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초대형 세탁건조기 텀블은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선택에 대한 특별한 혜택까지 제공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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