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오늘 ‘30일 무료 이용’ 프로모션을 전세계 종료했다.

7일 넷플릭스는 한국을 마지막으로 전세계 모든 국가 30일 체험 프로모션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2016년 1월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5년간 해당 프로모션을 유지해 왔다.

넷플릭스는 “넷플릭스를 선택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보다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여러 마케팅 및 프로모션 활동을 한국과 전 세계 국가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2019년부터 멕시코를 시작으로 30일 체험 프로모션이 점진적으로 종료됐으며, 4월7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모든 국가의 30일 체험 프로모션이 종료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9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등 해당 프로모션을 순차적으로 종료했다. 이어 한국을 비롯해 그리스, 투르크메니스탄 등에서 마지막으로 한 달 무료 이용을 끝마쳤다. 전세계 190여개국에서 넷플릭스 한 달 무료 체험은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됐다.

다만, 넷플릭스는 OTT 간 경쟁 속에서 신규 가입자를 지속 유치해야 하는 만큼 추후 다양한 프로모션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넷플릭스가 매출 확대를 위한 포석을 깔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달 무료 정책을 종료하고, 이용료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넷플릭스는 미국에서 스탠다드 요금제를 월 12.99달러에서 13.99달러로, 프리미엄은 월 15.99달러에서 17.99달러로 올렸다. 일본에서는 베이직 월정액 가격을 880엔에서 990엔으로, 스탠다드는 1320엔에서 1490엔으로 인상했다.

이러한 요금 인상 정책이 한국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현재 국내 요금은 월 9500원~1만4500원 수준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다른 국가에서 발표한 적은 있으나, 관련해 넷플릭스가 한국 요금제 내용을 밝힌 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넷플릭스 계정 공유를 막는 테스트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넷플릭스 계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일뿐, 지인과의 계정 공유를 막는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