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랜선인싸] 엽기발랄 매력둥이 띠미, “여자 예능 크리에이터 1등 될래요”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아무 생각 없이 어렸을 때 TV 앞에서 만화를 보던 것처럼, 그저 즐겁게 콘텐츠를 즐기고 싶다면, ‘띠미’를 찾아보자. 엽기발랄 매력으로 무장한 띠미는 특이한 체험부터 신기한 음식 먹방까지 하고 싶은 걸 다 하는 재미있는 크리에이터다.

수많은 콘텐츠 홍수 속에서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가장 큰 본질 중 하나는 결국 재미가 아닐까? 주제와 콘셉트는 서로 다를지라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보는 사람을 얼마나 매료시키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상당부분 즐거움과 연관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띠미는 시청자에게 재미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92만명에 달하는 구독자 수가 이를 증명한다. ‘살아있는 슬라임’을 주제로 한 물을 넣은 고무볼이 터지면서 온 집안이 엉망진창이 되는 모습도, 머랭쿠키와 개구리알 등을 이용한 병맛 ASMR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저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정말 좋아해요. 오늘 하루가 아무리 힘들었어도 다 잊고 오직 그 만화 내용에만 빠지게 되더라고요. 제가 그런 것처럼, 제 영상을 보는 분들도 짧은 시간이지만 아무 생각 없이 재밌게 조금이라도 웃으면 좋겠어요.”

띠미는 촬영 전 일부러 밝고 신나는 노래를 듣는다. 본인의 기분 상태가 시청자에게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콘텐츠를 잘 이끌어가려면, 본인이 즐거운 상태가 돼야 한다는 기본적인 부분을 놓치지 않고 있다.

어렸을 적 성우를 꿈꾸고 막연히 연예계를 동경했던 띠미는 이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유명한 크리에이터로 성장했다. 띠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높이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다. 유튜브 여자 예능 크리에이터하면 1등으로 딱 떠오르는 크리에이터가 되겠다는 포부다.

띠미는 구독자 ‘띰띰이’를 향한 애정도 표현했다. 띰띰이는 잊고 있었던 소중한 것을 일깨워주는 존재라며,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띠미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 구독자 댓글을 보고 본인이 사랑받는 존재라는 점을 깨닫고 열심히 살아갈 원동력을 얻었다고 한다. 이 때문일까. 띠미는 구독자와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 주 3~4회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면서 댓글로도 소통하고, 매주 토요일에는 유튜브 라이브스트리밍을 진행한다.

“저에게 띰띰이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많이 아끼는 동생들이에요. 가식적이지 않은 진짜 띠미 이지민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고, 랜선으로 만나는 동네 친한 친구, 언니, 누나, 동생처럼 진실되게 쭉 다가가고 싶어요.”

다음은 ‘띠미’와의 서면인터뷰.

Q. 채널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있는 엽기발랄 예능 크리에이터 띠미입니다. 저는 특이한 체험들, 신기하고 인기있는 음식 먹방, ASMR, 뷰티, 몰카 등 한 개도 빠지지 않고 재밌는 영상을 찍고 있습니다.

Q.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계기가 있나요?

어렸을 때부터 연예계에 대한 막연한 로망에, 어린 시절 꿈꾸었던 성우를 향해 도전하던 중 주변 지인 조언으로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Q. 띠미라는 이름은 어떻게 정해졌나요?

제 본명이 이지민이에요. 어린시절 친구들에게 귀여운척할 때 제 이름을 ‘띠미니’라고 호칭하곤 했는데, 그 이름을 빌려 ‘띠미’라고 간단하게 지었어요. 쌍자음이 들어가는 닉네임이라 사람들에게 더 잘 각인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Q. 방송 시작 전 어떤 준비 과정을 거치나요?

촬영할 소재를 조금 더 기발하게 조금 더 재미있게 기획할 수 있는지를 여러 방면으로 고민하고 생각해요. 대부분 콘텐츠와 방송이 리얼리티라 대본은 거의 없지만, 간혹 정리된 멘트를 진행해야 할 때는 문서 형태로 대본을 작성하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콘텐츠를 이끌어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저의 텐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촬영 전에 밝고 신나는 노래를 듣고 있어요. 제 텐션이 높아야 보는 시청자분들에게도 재미가 전달되기 때문이에요.

Q. 콘텐츠 아이디어는 보통 어디에서 얻나요?


콘텐츠 아이디어는 SNS, 틱톡, 유튜브 등 뜨고 있는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캐치하고 띠미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해요. 신기한 아이템을 먼저 찾고, 이 아이템을 콘텐츠에서 어떻게 보여줘야 시청자들이 더 재미를 느낄까를 많이 고민합니다. 예전 유튜브 영상에서는 단순히 아이템이 신기하면 시청자들이 많이 봐주었는데, 요즘은 워낙 다양한 콘텐츠들이 생산되기 때문에 아이템을 보여주는 재밌는 아이디어 기획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는 열심히만 성실히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고, 시청자가 보고 싶은 포인트를 잘 알아야 해서 아직까지 콘텐츠 제작은 너무 어려워요. 이게 정답이 아닐 수 있어도 한번 질러보고, 그게 정답이 아니었다면 왜 아니었는지 추측해보면서 여전히 배워가고 있습니다.

Q. 구독자를 많이 모을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나요?

구독자 확보도 정답과 확실한 방법이 있다고 말하기 어려워요.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구독자를 늘리기 위한 전략을 가지고 운영한 적은 없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치밀한 성격이 아니라서요. 다만 시청자에게 얼마나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가, 얼마나 의미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가에 초점을 맞췄어요. 이에 반응한 시청자들이 구독자로 바뀌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구독자가 봤을 때 크리에이터 띠미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편안하고 친근한 동네 친구, 친언니, 친동생같은 느낌이 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라이브를 통해 구독자와 소통할 때 댓글을 통해 저를 대해주시는 팬분들 모습에서 그런 친근함을 많이 느끼곤 합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방송 에피소드가 있나요?


몇 달 전에 제가 ‘살아있는 슬라임’을 주제로 탄탄한 고무볼 안에 물을 넣어서 슬라임이 정말 살아있는 것처럼 표현한 도전 영상이 있는데요, 촬영하면서 가지고 놀다가 터질까 우려했던 일이 그대로 일어났어요. 그 순간 2~3초 정도 슬로우모션으로 모든 게 보이면서 이 모든 게 꿈이길 바랐던 적이 있어요. 덕분에 집 대청소도 했고, 시청자분들도 재미있게 봐주셨어요.

Q. 다른 크리에이터들과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늘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제 모습이 가장 차별점인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카메라 앞에서 콘텐츠를 제작해 시청자들이 보이진 않지만 가식적이지 않고 진짜 띠미 이지민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고, 랜선으로 만나는 동네 친한 친구, 언니, 누나, 동생처럼 진실되게 쭉 다가가고 싶어요.

Q. 비즈니스 제휴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나요?


비즈니스 제휴는 제 파트너 MCN인 CJ ENM 다이아티비와 함께 진행하고 있고, 여러 브랜드들과 재미있는 협업 사례를 만들고 싶어 많은 도전을 하고 있어요. 새로운 콘텐츠 소재를 찾는데 투자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어떤 크리에이터로 성장하고 싶나요?

저는 만화, 애니메이션을 정말로 좋아하는데요. 만화를 보는 동안은 오늘 하루가 아무리 힘들었어도 다 잊고 오직 그 만화 내용에만 빠지게 되더라고요. 제가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그런 것처럼, 제 영상을 보는 분들도 짧은 시간이더라도 아무 생각 없이 재밌게 조금이라도 웃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지니고 운영해오고 있어요. 이 모토 그대로 지키면서 꾸준히 성장해나가고 싶습니다.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언젠가는 유튜브 여자 예능 크리에이터하면 1등으로 딱 떠오르는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습니다.

Q. 구독자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나요?

주 3~4회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면서 댓글로도 소통을 진행하고, 조금 더 직접적으로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30분~7시 유튜브 라이브스트리밍을 실시합니다. 인스타그램으로도 실시간 소통하고 있습니다.

Q. 띠미에게 구독자는 어떤 존재인가요?

구독자(띰띰이)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많이 아끼는 동생들이에요. 이건 아마 구독자분들도 저와 비슷하게 생각할 거에요.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다가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었는데, 여느 때와 똑같이 영상을 올린 후 댓글을 보다가 띰띰이들 댓글을 보고 생각보다 내가 사랑을 많이 받는 사람이라고 크게 느끼고 다시금 열심히 살아갈 원동력을 얻기도 했습니다. 제게 잊고 있었던 소중한 것을 일깨워주는 띰띰이들은 무엇보다 소중하고 제가 정말 아끼는 사람들이에요.

Q. 유튜브를 시작하고 난 후 무엇이 가장 많이 달라졌나요?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고 나서 저를 사랑해주시고 믿어주시는 팬분들께 실망과 조금의 오해라도 드리지 않도록 매사에 신중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하게 됐습니다. 그 덕분에 크리에이터 띠미 뿐만 아니라 이지민이라는 사람 자체도 많이 성장하게 됐어요.

Q.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저는 이전에 ASMR 콘텐츠로 시청자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어찌보면 지금의 저를 있게 만들어주기도 하고 참 감사한 콘텐츠인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이 ASMR 콘텐츠가 약간 제게 숙제처럼 느껴졌어요.

다른 고정 콘텐츠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때마다 과연 그때처럼 시청자들이 좋아해 줄까? ASMR을 넘어설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예전의 저는 그냥 영상 찍기를 좋아하고 몇 명이라도 내 영상을 봐주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감사했었는데, 언제부터 이런걸 계산하게 된 건지 뒤돌아보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딱 한 가지만 바라보고 가려고 해요. 너무 많은 생각과 계산보다는 먼저 기본적인 것들, 내 콘텐츠 목적을 전달하는 것에 집중하자! 정말 단순하지만 이 부분이 어렵기도 하잖아요. 구독자분들이 주는 기대와 사랑에 기본을 지키는 영상으로 보답하려고 합니다.

Q.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요.


초창기 시절 저는 콘텐츠를 만들고 소통하는 일이 너무 재미있어서 하루도 쉬지 않고 달리기만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 재미를 초반에 즐기면서 달려 나가다 보니 저는 한 단계 성장한 크리에이터가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한차례 성장 이후 잠시 숨을 돌리며 주위를 돌아보니, 갑자기 외로움이 몰려오고 이 길이 맞나 겁이 났던 기억이 있어요.

또 모든 크리에이터 분들이 외롭고 힘든 경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땐 천천히 주변을 살펴보라고 알려주고 싶어요. 주변을 돌아보면 내가 지금 생각보다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많이 받고 있구나라고 깨닫게 됩니다. 시청자이 주는 사랑을 발판으로 외로움을 이겨낸다면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건강한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어요. 모든 크리에이터분들, 화이팅입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최민지
cmj@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