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환경 변화 대응 논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정부와 업계가 반도체 공급망 불안 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반도체협회 회장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반도체협회 이정배 회장(삼성전자 사장) ▲SK하이닉스 이석희 대표 ▲DB하이텍 최창식 대표 ▲실리콘마이터스 허염 대표 ▲반도체협회 이창한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 ▲주요국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 등을 공유했다. 국내 투자 확대 및 정부 지원방안 등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업계는 ▲국내 반도체 제조시설 구축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확대 ▲반도체 초격차를 이끌어 갈 우수한 인재 양성 및 공급 ▲국내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지원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능동적 대응을 위한 정부 지원 등을 건의했다.

성 장관은 “최근 반도체 산업은 기업간 경쟁을 넘어 국가간 경쟁에 직면한 만큼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당면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메모리‧수탁생산(파운드리) 생산능력 확충 등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민간의 적극적 투자 확대를 주문하고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또 “정부 차원에서도 우리나라를 세계 최고의 첨단 반도체 제조의 글로벌 공장으로 조성하고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 중”이라며 “회의에서 제기된 업계의 대정부 건의사항을 반영해 우리 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종합정책(K-반도체 벨트 전략)을 수립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협회 이정배 회장은 “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AI), 자율자동차, 바이오 등 미래 산업 발전에 필수 요소이며 국가 경제를 이끌어 가는 핵심산업”이라며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반도체 인력양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종합적 지원 체계 구축이 필요하며 국내 반도체 제조시설 확대에 대한 세액공제 등 정부의 정책 지원 강화를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