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토스증권이 신규 주식 계좌수가 지난 16일 기준 200만개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5일 새벽 계좌 100만 개를 돌파한지 단 이틀만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신규 계좌 중 2030 밀레니얼 투자자의 비중이 약 70%에 달한다는 점이다. 2030 투자자 수는 약 140만명으로, 토스증권은 이 중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고객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토스증권이 지난 1월 말 2030 토스이용 고객 1000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현재 주식 투자를 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해보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이 42%에 달했다.

이번 신규 계좌 증가는 토스증권이 지난 12일 오픈한 ‘주식1주 선물 받기’ 이벤트가 인기를 끈 데 따른 것이다. 이벤트가 입소문을 탄 마지막 사흘 간(14일~16일) 계좌를 개설한 고객만 152만명에 달한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이번 성과는 금융투자업계는 물론, 과거 인터넷은행 출범 시 신규계좌 개설 추이까지 범위를 넓혀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새로운 증권사의 출현을 기다렸던 2030투자자의 기대와, 투자자 눈높이에 맞춘 토스증권의 사용자경험(UX), 1900만 회원을 보유한 토스 플랫폼의 경쟁력 등이 합해진 결과”라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는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며, 소액으로 해외 우량주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소수점 매매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오는 2022년 상반기 중에는 로보어드바이저 등을 활용한 간접투자 서비스도 선보인다. 토스증권은 이 같은 사업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에게 건전한 투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에 다가설 방침이다.

아울러 토스증권은 외형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본인가 획득 당시 320억이던 자본금은 올해 들어 세 차례 증자를 통해 720억으로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인력도 현재 90여명에서 연말까지 180여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