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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타스, 안전한 데이터 활용돕는 가명·익명처리 솔루션 ‘PAmaster’ 출시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올해 초 인공지능(AI) 업계를 뒤흔든 사례가 나타났다. AI 챗봇 서비스 ‘이루다’의 개인정보 유·노출 및 오·남용 사건이다. 데이터 활용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던 정부 및 산업계에게 경각심을 불러왔다.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위한 장치 마련이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20일 개인정보 비식별처리 솔루션·컨설팅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데이타스는 개인정보를 가명 또는 익명정보로 조치할 수 있는 솔루션 ‘PAmaster(Pseudonymous-Anonymous data master, 이하 파마스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파마스터는 가명정보와 관련된 컴플라이언스 제품이다. 가명처리, 데이터 결합 및 반출 등 기본 절차와 26개 가명처리기술을 적용했다. 데이터 전처리 및 시각화, 데이터베이스(DB) 구조화 및 데이터 완전삭제 등 필수 기능을 최적화했고 위험도 측정 및 재식별 가능성 평가 등의 핵심 기능으로 차별화를 꾀했다는 설명이다.

파마스터의 핵심 경쟁력은 위험 파라미터 및 매트릭스 기반 정량적인 위험도 측정 기능과 위험도 측정값 기반 가명처리기술 자동 추천 알고리즘, 재식별 가능성 평가지표 등이다. 이중 재식별 가능성 평가는 개인정보 비식별 기술 국제표준인 ISO/IEC 20889의 재식별 취약점에 대해 4개 정량적 평가지표를 개발한 것이다.

데이타스 오형섭 이사는 데이타스의 솔루션이 비정형 데이터를 인식하고 이를 비식별화하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이용할 경우 이루다 사건처럼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되는 일은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이루다의 개발사 스캐터랩은 비식별 조치를 취했음에도 일부 데이터가 비식별화되지 않으면서 문제가 커졌다.

김현진 데이타스 대표는 “가명정보 도입 이전은 비식별화된 데이터의 유용성 및 효용성 문제가 부각됐다면 가명정보는 특정 개인의 재식별 가능성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여부가 중요해졌다”며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개인정보 비식별 처리의 경우 단순히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솔루션은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개인정보가 제대로 비식별화됐는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인지 등이 중요하다.

데이타스는 솔루션 개발 외에 가명·익명 조치 기술 전문교육과 결합전문기관 운영지원 및 개인정보 가명익명조치 전문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또 결합전문기관과 개인정보취급자(공공기관 및 기업)별로 적합한 버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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