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게임사 전성시대⑬] 카카오게임즈, 멀티플랫폼 '오딘' 필두로 하반기 시장 공략

왕진화
올 하반기 게임 산업에는 '신작 춘추전국시대'가 예고돼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기대이상의 성적표를 받아든 게임업계는 다양한 신작 출시와 해외진출 확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주요 게임사들의 하반기 시장 대응 전략 및 신작 출시 동향을 심층 분석해 본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기반으로 한 신작들을 선보인다.

그간 카카오게임즈는 대작 게임과 서브컬쳐로 불리는 2차원 게임,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캐주얼게임 등을 아우르며 포트폴리오를 확충해왔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및 대만 시장에 선보일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을 필두로 다채로운 게임 라인업을 통해 올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모바일과 PC온라인에서 동시 구현 가능한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되는 오딘은 북유럽 신화의 주신 '오딘'과 그를 보필하는 전사들이 머무는 궁전 '발할라'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서사를 콘셉트로 한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국내와 대만 퍼블리싱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오딘은 최근 사전 예약에 300만명이 넘는 인파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오는 6월2일 증강 현실과 확장 현실을 접목한 신개념 쇼케이스를 예고해 기대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오딘은 인간들이 거주하는 '미드가르드', 척박한 거인들의 땅 '요툰하임', 난쟁이가 모여 사는 '니다벨리르', 알브들의 '알브하임' 등 고증을 거쳐 새롭게 구현된 신화 속 대륙을 선보인다.

여기에 기괴하고 그로테스크한 종족들과 매력적으로 재해석한 세계관의 북유럽 신화를 선보인다. 또, 드넓은 오픈 필드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높은 자유도를 구현해 사냥, 전투의 즐거움까지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딘은 언리얼 엔진 4와 콘솔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3D 스캔', '모션 캡쳐' 기술을 함께 사용한다.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을 바탕으로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 ▲거대한 대륙을 구현한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 등 방대한 콘텐츠를 갖췄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현존하는 모바일게임 중 최고 퀄리티의 게임을 목표로, 차별화된 모바일 MMORPG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외에도 다채로운 라인업들로 시장을 공략한다. 먼저 25일,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를 미국과 일본 시장에 정식 출시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달빛조각사는 출시 하루 만에 일본 지역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2위에 올랐으며 싱가폴에서는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디스테라
디스테라
카카오게임즈는 달빛조각사 뿐만 아니라 오딘, '엘리온' 등 다양한 국내 출시 게임들을 연내 해외에서도 출시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게임즈는 사이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게임 '월드 플리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월드 플리퍼는 캐릭터를 조작해 적에게 부딪혀 쓰러지는 액션 모바일 게임으로, '핀볼' 소재의 게임 플레이 방식을 도입, 2D 스타일의 도트 그래픽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월드 플리퍼의 국내 및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의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획득했고, 현지화 작업을 거쳐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영웅의 군단', '아틀란티카' 등을 개발한 이건 대표가 이끄는 나인아크와의 협업도 진행한다. 모바일 게임 '소울 아티팩트(가칭)'의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소울 아티팩트는 중세 판타지 요소를 가미한 모바일 수집형 RPG로, 애니메이션 3D 모델링 방식 기반의 미소녀 정령들과 함께 세계를 탐험하며 실시간 전투를 진행하고 캐릭터를 육성시키는 재미가 특징이다.

지난해 12월 카카오게임즈는 리얼리티매직이 개발 중인 신작 PC 온라인 서바이벌게임 '디스테라'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디스테라는 높은 자유도를 자랑하는 생존 플레이와 건설, 제작 등의 깊이 있는 크래프팅 시스템을 갖췄다. 현실감 넘치는 슈팅 액션을 고품질 비주얼로 구현해낸 것이 특징으로, 초보부터 숙련된 게이머 모두를 아우르는 대중적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골프 소재의 스포츠 게임 '프렌즈파티골프' 등의 게임도 준비 중에 있다. 프렌즈파티골프는 매력적인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등장해 골프 대결을 펼치는 모바일 골프 게임으로, 긴박감 넘치는 플레이의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프린세스커넥트 리:다이브', '가디언 테일즈', 엘리온 등 각각 게임 이용자들 입맞에 맟춘 다양한 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가고 있다"며, "올해에도 PC와 모바일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대형 MMORPG 오딘 등 뚜렷한 색깔이 있는 타이틀들로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왕진화 기자>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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