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DC, 2021년 13억8000만대 전년비 7.7%↑ - 삼성전자, 1분기 점유율 20% 회복 불구 우려 지속 - 中, 세계 최대 스마트폰 및 5G폰 시장 부상…中업체 상승세 지탱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반등을 시작할 전망이다. 5세대(5G) 이동통신 수혜와 코로나19 영향 탈출이 본격화한다. 2022년에는 2018년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1위 유지 갈림길에 섰다.
4일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13억8000만대로 예상했다. 전년대비 7.7% 증가한 수치다. 2022년에는 14억3000만대로 성장을 예견했다. 전년대비 3.8% 확대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2019년과 2020년 역성장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8년 14억3100만대를 정점으로 2019년 14억1300만대 2020년 12억9900만대로 하락했다. 2019년은 5G 상용화 지연과 프리미엄폰 시장 정체가 악재가 됐다. 2020년은 코로나19 충격이 세계를 휩쓸었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연간 1위를 지켰지만 분기 1위는 위협을 받았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 성수기인 4분기 경쟁사에 비해 약점을 노출했다. 2019년 4분기와 2020년 4분기 분기 선두를 애플에 내줬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7660만대다. 점유율 21.8%를 달성했다. 전기대비 판매량 24.8% 점유율 5.4%포인트 증가했다. ▲애플 5920만대 ▲샤오미 4850만대 ▲오포 3810만대 ▲비보 3690만대로 뒤를 이었다. 전체 시장 규모는 3억5200만대다. 전기대비 6.1% 하락했다.
이 중 1억3390만대가 5G폰이다. 전체의 38.0%다. 5G폰 선두는 애플이다. 4040만대를 팔아 30.2% 시장을 가져갔다. 2위는 오포 3위는 비보다. 각각 2150만대와 1940만대를 공급했다. 점유율은 각각 16.1%와 14.5%다. 삼성전자는 1700만대를 출고 4위에 그쳤다. 점유율은 12.7%다. 샤오미가 1660만대로 4위를 위협했다.
시장 반등과 5G 시대 삼성전자의 불안요소는 중국이다. 중국 업체와 경쟁뿐 아니라 중국 시장 부진을 해소해야 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다.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8620만대다. 1분기 팔린 스마트폰 4대 중 1대는 중국에서 팔렸다. 중국은 세계 최대 5G폰 시장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1분기 중국 판매량은 50만대다. 전체 판매량의 0.7%이다. 같은 기간 중국 시장 점유율 3강은 중국 업체 ▲비보 ▲오포 ▲샤오미다 각각 ▲비보 2250만대 ▲오포 2150만대 ▲샤오미 1380만대를 판매했다. 3사 전체 판매량 중 중국 비중은 ▲비보 61.0% ▲오포 56.4% ▲샤오미 28.5%다. 내수 시장 성과가 세계로 이어졌다.
한편 중국 업체 위험요소는 미국과 중국 갈등이다. 누구나 제2의 화웨이가 될 수 있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 제재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생태계에서 퇴출했다. 작년 세계 3위 중국 1위에서 올 1분기 세계 8위 중국 5위로 떨어졌다. 중저가폰 브랜드 아너를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