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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올림픽 독점계약 깨졌다…네이버·카카오 협상 지속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1-06-25 16: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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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도쿄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확보해 회원 수를 늘리려던 쿠팡 전략에 제동이 걸렸다.

25일 방송 및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지상파 3사가 진행하던 도쿄올림픽 독점 공급 계약이 최종 성사 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부 언론에선 쿠팡이 도쿄올림픽 온라인 단독 중계권을 거의 확보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전까지 온라인 올림픽 중계권은 지상파 3사가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업체들을 포함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들에 재판매해왔다.

쿠팡은 자사 OTT 채널인 '쿠팡플레이'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중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쿠팡이 최초로 온라인 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보편적 시청권 논란이 불거졌다. 보편적 시청권은 올림픽처럼 국민적 관심이 되는 스포츠 경기 및 행사는 공영방송을 포함한 무료 방송사가 방송권을 확보해 많은 시청자에게 보편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그동안 네이버, 카카오 등은 무료로 경기들을 볼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쿠팡플레이는 유료회원제인 ‘와우서비스’에 가입한 사람들에 한해서만 제공된다. 보편적 시청권이 적용돼야 할 올림픽 중계에 맞지 않는다는 논란이 제기될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쿠팡이 덕평 물류센터 화재 및 쿠팡이츠 점주 갑질 사건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올림픽 독점 중계권 협상에서도 부담을 느낀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지상파 3사와 협상을 진행 중이었지만 결론이 안 난 상태에서 화재사건 등으로 여론이 나빠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쿠팡을 제외한 네이버·카카오가 여전히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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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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