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 유치한 블록체인 스타트업들, 사업모델은 무엇?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벤처캐피탈(VC)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한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은 어떤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을까?
7일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 블록크래프터스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챌린지엑스’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는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챌린지 엑스는 국내 4차산업 스타트업의 액셀러레이팅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블록크래프터스는 지난 2019년부터 매해 한 기수씩 챌린지 엑스를 선발해왔다.
이날 데모데이 행사에서는 이번에 선정된 챌린지엑스 3기 외에 1, 2기에 선정된 블록체인 스타트업도 참석해 사업모델을 소개했다.
먼저 챌린지엑스 2기 선정기업인 레드윗은 블록체인 기반 연구노트 관리 시스템 ‘구노’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KB인베스트먼트, 디캠프 등으로부터 프리A 투자도 유치한 바 있다.
구노는 R&D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관리한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통해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하며, 연구노트 원본은 암호화해서 분산 스토리지에 저장함으로써 원본 분실 위험도 없앴다. 저장된 데이터는 전자서명을 통해 법적 효력도 지닌다.
발표를 맡은 김지원 레드윗 대표는 “기술 유출로 인해 스타트업들이 겪는 피해 규모가 연간 1500억원에 달한다”며 기술 연구기록이 담긴 연구노트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구노에 2만 2000건의 인증 데이터가 쌓였다. 이 같은 노하우로 오는 8월 시리즈A 투자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 집중한 스타트업도 있다. 챌린지엑스 2기 선정기업인 오퍼스엠은 1세대 블록체인 기업 ‘블로코’ 대표 출신인 이진석 대표가 창업한 곳으로,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위한 미들웨어 겸 프레임워크 ‘레저마스터’를 개발한다.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은 기업들이 기술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는 경쟁에서 벗어나, 오퍼스엠의 솔루션을 통해야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미들웨어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솔루션을 통해 오퍼스엠은 비에이파트너스로부터 2억원,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아울러 이번에 선정된 챌린지엑스 3기에도 블록체인 관련기업이 포함됐다. 데이터 보안기업 티이이웨어(TEEware)다. 티이이웨어는 TEE(신뢰실행환경) 기술을 이용해 데이터를 보호하는 ‘기밀 컴퓨팅’ 기업으로, 신뢰실행환경이란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메인 프로세서 내 별도로 독립된 보안 영역을 만드는 실행환경을 말한다.
티이이웨어가 구축하는 기밀 컴퓨팅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많다. 특히 암호키를 보호하는 데에 활용해 블록체인 분야에서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 암호키가 필요한 가상자산 지갑이나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신원인증(DID)에 활용하는 식이다.
곽노현 티이이웨어 대표는 “SK텔레콤 DID 사업에 암호키 관리 솔루션을 제공했고, 카카오톡 내 디지털자산 지갑 ‘클립’의 키관리 시스템도 개발했다”며 “앞으로는 결제, 클라우드, 다자간 컴퓨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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