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넥슨 '프로젝트 HP' 알파 테스트 조만간 시작…파덴·모샤발크 필승법은?

왕진화
프로젝트 HP 속 파덴 맵 이미지.
프로젝트 HP 속 파덴 맵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넥슨의 신작 '프로젝트 HP(가제)'가 지난 23일 베일을 벗었다. 프로젝트 HP는 대규모 백병전 등 실제 게임 화면이 담긴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한 직후 이용자 호응에 힘입어 PC 기대작 반열에 빠르게 올랐다.

넥슨은 자사에 신규개발본부 설립 후 오리지널 지적재산(IP) 기반 신작 프로젝트 HP를 통해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 한국 게임 시장에 굳건히 자리잡은 MMORPG 장르의 틈 속에서 백병전 이용자 간 대전(PvP) 액션을 내세운 것.

영웅신앙이 등장하는 판타지 세계관과 함께 중세 전장을 배경으로 30명 이상의 이용자가 근거리에서 맞붙어 싸우는 대규모 백병전을 구현해 차별화를 꾀했다는 게 넥슨 측 설명이다.

프로젝트 HP의 첫 프리 알파 테스트는 8월 5일 낮 12시부터 8일 저녁 10시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넥슨은 알파 테스트를 앞두고 이은석 디렉터가 직접 내레이션에 참여한 플레이 가이드 영상 2종을 27일 공개했다.

프로젝트 HP의 테스트 버전은 ▲특수 효과를 가진 보조 거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쟁탈전 '파덴' ▲두 진영이 중앙 거점을 차지하기 위해 밀고 밀리는 힘 싸움을 펼치는 진격전 '모샤발크' 등 16 대 16 방식의 두 가지 캐주얼 모드로 구성된다.

프로젝트 HP 속 파덴 맵 이미지.
프로젝트 HP 속 파덴 맵 이미지.
쟁탈전 파덴의 규칙을 네 줄로 요약하면 ▲군사력이 0이 되는 진영이 패배 ▲적 처치와 중앙의 A거점을 점령하면 적 군사력 감소 ▲군사력이 적게 남은 '최후의 저항' 단계에서는 A거점 점령으로만 군사력 감소 ▲분대원 주변 위치로 합류 가능 등이다.

쟁탈전은 연합군과 마라군 각 진영이 16 대 16으로 전투를 치른다. 중앙 거점을 차지하고 적군을 처치해 상대 진영 군사력을 먼저 소진시키는 진영이 승리하게 된다. 건물 가운데 위치한 중앙거점은 깃발과 상호작용해 점령하는 방식이 아니고, 거점에 들어선 양 진영의 사람 수에 따라 자동으로 점령된다. 중앙거점을 확보하면 상대 진영 군사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건물 내부는 중앙 거점을 중심으로 개방돼 있어 발리스타와 같은 원거리 무기를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건물 밖 작은 탑과 연결된 우회로를 통해 건물 3층 안으로 바로 들어설 수 있고, 게임 시작 1분이 지나면 전략 거점들이 활성화돼 점령이 가능해진다.

먼저, 합류거점인 B를 점령하면 대기 중인 아군 전사가 가까운 곳에서 합류할 수 있어 빠른 병력 충원이 가능하다. 언덕에 위치한 대표 거점인 C를 점령하면 포격 지원이 가능하고, 중앙 거점에 밀집한 상대를 공격할 수 있다. 하지만 건물 내 발리스타의 공격 범위에 있기 때문에 상대 공성 무기를 수시로 견제해야 한다.

분대장은 함께 공격하거나 수비할 거점을 분대 목표로 지정할 수 있다. 진격전과 달리 쟁탈전에서는 전투 중 사망하더라도 분대 합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같은 분대원 위치로 합류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군사력이 얼마 남지 않은 진영에서는 '최후의 저항'이 벌어지는데, 이 때부터는 사망하더라도 군사력이 줄어들지 않는다. 최후의 저항 중인 진영은 중앙 거점만 빼앗기지 않으면 군사력이 줄어들지 않으므로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프로젝트 HP 속 모샤발크 맵 이미지.
프로젝트 HP 속 모샤발크 맵 이미지.
진격전 '모샤발크' 규칙을 세 줄로 요약하면 ▲군사력이 0이 되는 진영이 패배 ▲적 처치와 아군이 점령한 거점 수에 따라 적 군사력 감소 ▲A-B-C 거점은 한 줄로 놓인 구조로, 한 곳을 건너뛰고 점령할 수 없다.

진격전은 연합군과 마라군 각 진영이 16 대 16으로 전투를 치른다. 적군을 처치하고 거점을 확보해 상대팀 군사력을 먼저 떨어뜨리는 진영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군이 거점을 점령한 수에 따라 적의 군사력이 계속 줄어들고, 적군이 죽어도 적의 군사력이 줄어들게 된다.

모샤발크 맵은 3개의 거점이 일렬로 배치된 형태로 구성된다. 본진 앞 거점은 각 진영이 확보한 상태로 잠겨 있으며, 중립 거점을 점령하면 차례대로 다음 거점의 잠금이 풀려 상대 본진 가까이 진격할 수 있다.

만약 상대가 아군 전진 거점까지 점령을 시작한 경우 이전 거점들은 잠겨서 공격할 수 없다. 전진 거점을 완전히 되찾은 후 다시 중립 거점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각 분대장은 분대 목표를 지정해 전력을 집중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다리 위 높은 곳에 위치한 중립 거점은 모샤발크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곳이다.

전투에서 활약한 전사는 화신력을 모아 '마터', '먹바람', '호에트', '레이븐' 등 영웅의 화신으로 변신할 수 있고, 결정적인 순간에 강력한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

전투 중 체력을 다한 전사는 죽움을 앞둔 시석인 돌 상태가 되며, 아군의 도움으로 소생하면 그 자리에서 다시 살아난다. 모든 거점을 빼앗긴 진영은 본진에서만 합류하는 대신 대기 시간이 짧아진다. 최대한 죽지 않고 끝까지 거점을 지킨 전사가 모샤발크의 영웅이 될 수 있다.

넥슨 측은 "'마비노기 영웅전, 야생의 땅: 듀랑고 등의 개발자인 이은석 디렉터를 필두로 한 프로젝트 HP 개발진은 한국 게임 시장에서 낯선 장르로 평가를 받는 '백병전 PvP 액션'의 대중화를 목표로, 진격전과 쟁탈전뿐 아니라 프로젝트 HP의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