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전 분야 성장"…SKC,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익

김도현
- 2021년 상반기, 2020년 연간 영업이익 돌파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C가 역대 최고의 2분기를 보냈다. 모든 사업 부문이 성장하면서 영업이익 1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하반기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4일 SKC(대표 이완재)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1년 2분기 매출액 8272억원 영업이익 13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기대비 11.1% 전년동기대비 44.6% 올랐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60.0% 전년동기대비 169.5% 상승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상반기(2194억원)에만 2020년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사업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SKC의 배터리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매출 1576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달성했다. 생산라인 풀가동으로 전기보다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전북 정읍 5공장은 지난 6월부터 조기 가동을 시작했다. 6공장 준공 일정도 앞당길 방침이다.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에 7700억원을 투입해 동박 공장을 짓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정읍 6공장과 말레이시아 공장이 돌아가면 총 10만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SK넥실리스는 유럽 미국 등에도 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5년 20만톤 이상이 목표다.

이날 SK넥실리스 김영태 대표는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률 변동이 있다. 구리는 전기대비 15% 올랐다”며 “제품 믹스를 지속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여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화학사업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 2796억원 영업이익 931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고객사 확보 등 지난해 활발하게 추진해온 고부가 PG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 노력 결과 고부가 PG 매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2739억원 영업이익 259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SKC솔믹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 1128억원 영업이익 78억원으로 나타났다. 고객사 설비 증설이 이어지면서 세라믹 부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3분기에는 화학기계연마(CMP)패드 천안공장 상업가동 개시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 세라믹 부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 증설도 검토한다.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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