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ICT 제조업, 상반기 최고 연봉자는 누구?

윤상호
-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 34억9300만원, 업계 최고 연봉
- LG, 전자 권봉석 대표·이노텍 정철동 대표·디스플레이 정호영 대표 순
- SK하이닉스 최태원 회장 12억5000만원 이석희 대표 18억6000만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주요 상장사가 반기보고서 공시를 마무리했다.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 임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사진>다. 약 35억원을 수령했다.

17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완제품 등 주요 ICT 상장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반기보고서를 공시했다. 12월 결산법인은 이날까지 반기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

상장사는 사내이사와 전체임원 각각 5억원 이상 수령자 중 상위 5인과 세부 내역을 고지해야 한다. 공시 기준 상반기 임원 보수는 삼성전자가 가장 후했다.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는 34억9300억원을 받아 업계 1위를 차지했다. 각자대표인 고동진 대표는 27억5800만원 김현석 대표는 23억2300만원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등기임원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이 16억9600만원 경영지원실 최윤호 사장이 11억9400만원으로 파악됐다.

전체임원으로 넓히면 ▲권오현 고문 ▲윤부근 고문 ▲신종균 고문이 포함된다. ▲권오현 고문 31억2000만원 ▲윤부근 고문 26억400만원 ▲신종균 고문 26억300만원이다. 이들은 삼성전자 전임 대표다.

LG전자 사내이사는 권봉석 대표와 배두용 대표 2인이다. 각각 20억8000만원과 7억3100만원을 받았다. 권 대표는 최고경영자(CEO) 배 대표는 최고재무책임자(CFO)다.

전체는 전임 임원이 상위권이다. 퇴직금이 포함된 탓이다. ▲송대현 전 사장 54억6100만원 ▲홍순국 전 사장 39억4900만원 ▲김상돈 전 부사장 22억3500만원 ▲이감규 전 부사장 22억500만원이다.

SK하이닉스는 사내이사 3명 중 이석희 대표와 오종훈 담당 2명이 5억원을 넘었다. 각각 18억6000만원과 10억3800만원을 가져갔다. 박정호 대표의 경우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돼 보수 수령 기간이 짧다.

전체는 ▲박성욱 부회장 ▲김동섭 사장 ▲최태원 회장 ▲진교원 사장이 명단에 들었다. 박 부회장은 19억5500만원으로 집계했다. 박 부회장은 미래기술위원이다. 김 사장은 12억6400만원 진 사장은 11억7500만원이다. 각각 대외협력총괄과 개발제조총괄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12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최 회장은 급여는 없다. 기준 연봉은 총 25억원이지만 구성원에게 반납키로 했다. 받은 돈은 전액 성과급이다.

LG디스플레이 사내이사는 정호영 대표만 5억원이 넘었다. 6억6700만원이다.

전체 임원은 퇴직자가 상위권을 채웠다. 역시 퇴직금 때문이다. ▲강인병 자문 16억3700만원 ▲홍영규 자문역 12억8300만원 ▲최영근 자문 11억1000만원 ▲신정식 자문 10억4900만원 ▲김상열 자문역 10억4700만원이다.

삼성전기는 특이하다. 사내이사에 먼저 선임된 경계현 대표와 강봉용 부사장은 5억원 명단에 들지 못했지만 이번 주총에서 선임된 김두영 부사장이 커트라인을 넘었다. 김 부사장은 컴포넌트사업부장이다. 5억3200만원을 받았다.

현직임원 중에는 김원택 전무도 5억원 이상 수령자다. 5억8400만원으로 김 부사장보다 많다. 김 전무는 영업팀장이다. 급여는 김 부사장보다 낮지만 상여가 많았다. 나머지는 전임 임원이다. ▲이윤태 전 사장 16억5300만원 ▲허강헌 전 부사장 5억7500만원 ▲이병준 전 부사장 5억6600만원이다.

LG이노텍은 사내이사 중에서는 정철동 대표가 16억600만원으로 5억원 이상을 받았다. 전체는 ▲허동영 전 전무 14억2700만원 ▲이득중 전 전무 12억7700만원 ▲박창곤 전 상무 8억1900만원 ▲김희전 전 상무 5억7900만원이다. 퇴직소득을 반영했다.

배터리는 삼성SDI만 임원 보수가 노출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비상장이다. SK이노베이션은 아직 사업부 체제다.

삼성SDI 전영현 대표는 11억7100만원을 받았다. 안태혁 고문이 10억7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안 고문은 작년까지 중대형전지사업부장을 역임했다. 나머지 임원은 5억원 이상이 없다.

LG화학 신학철 대표와 SK이노베이션 김준 대표는 각각 23억400만원과 15억6100만원을 수령했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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