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알집 등 유틸리티 소프트웨어(SW) 제품군 ‘알툴즈’로 익숙한 소프트웨어(SW) 기업 이스트시큐리티가 주가 부양에 나섰다.
7일 이스트소프트는 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함이다.
이스트소프트의 계약 체결 기관은 NH투자증권이다. 오는 8일부터 2022년 3월 7일까지 6개월 동안 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한다. 20억원은 7일 종가(1만3100원) 기준 약 15만2671주로, 전체 주식 수의 1.3%가량이다.
이번 계약에 앞서 이스트소프트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정상원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후 매년 자기주식을 장중 매수해왔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매수한 자기주식은 총 85억 원 규모 117만 8544주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10.4%에 달한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자기주식취득 계약은 주주께 회사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드리기 위해 결정됐다”며 “우리는 2020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는 등 오랜 기간 준비해온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신사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스트소프트의 상반기 매출액은 435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13%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2.5%, 356.2% 성장하는 등 사업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이스트소프트의 주가는 급등 후 조정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지난 7월 30일 19250원으로 52주내 최고가를 달성한 뒤 지난 8월 동안 30%가량 감소했다. 다만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 종가 9110원에 비하면 큰 폭으로 오른 상태다.
최근 이스트소프트가 주력하는 것은 AI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4월 뉴스 전문 방송 채널 YTN에 자체 제작한 ‘AI 아나운서’를 선보였다. 자회사 딥아이를 통해 서비스 중인 증강현실(AR) 기반 안경 선글라스 가상피팅은 애플로부터 대표 AR 서비스로 선정되며 애플코리아 홈페이지에 소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