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추석을 열흘가량 앞두고 대목을 맞은 e커머스 업계가 본격적 행사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는 추석을 앞두고 과일과 쌀, 녹두 등 성수품 가격이 급등해 추석 상차림 비용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이에 e커머스 업체들은 편리함 및 합리적 가격을 내세워 온라인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쌀을 비롯해 과일·계란·고추가루 등 필수 식재료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정부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27만원, 대형마트를 이용할 경우 38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러한 흐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명절이 이어지자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G마켓과 옥션에서 최근 일주일(1~7일) 동안 관련 품목 매출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추석 연휴 전 일주일(9월13일~9월20일)에 비해 신선식품 매출액은 5% 증가했다. 과일은 25%, 뿌리채소·잎줄기채소 등 채소류는 39%, 돼지고기 22%, 생선이 4% 각각 늘었다.
SSG닷컴·마켓컬리·위메프 등 e커머스 업계는 농축수산물부터 간편 추석 상차림까지 추석 관련 상품들 할인전에 돌입했다.
마켓컬리는 상차림에 필요한 정육·수산·과일·채소 등 약 130종 식품 기획전을 22일까지 진행한다. 선물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최대 2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간편 추석 상차림 고객을 위한 HMR 기획전도 20일까지 운영된다. 동그랑땡·떡갈비 등 적전류부터 찜·탕류·나물·떡·한과까지 약 80개 HMR 상품을 최대 20% 할인 가격에 선보인다. 추석 음식 준비를 위한 주방용품 약 65종도 최대 30% 할인 가격에 선보인다.
SSG닷컴은 오는 1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했다. SSG닷컴 시간대 지정 장보기 서비스인 ‘쓱배송’을 통해 주문 가능한 선물세트 품목을 기존 30개에서 100개로 3배 이상 확대했다. 신선식품과 위생용품, 화장품 등 100여종 이마트 점포 인기 선물 세트도 온라인에서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9일부터 12일까지 ‘추석 한가위 장터’ 프로모션을 연다. 이마트몰과 트레이더스몰 추석 매장 상품을 최대 1만원까지 할인하는 7% 쿠폰을 매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1만명에게 제공한다.
G마켓·옥션은 오는 22일까지 ‘추석성수품 할인대전’을 진행한다. 국내산 신선식품 3000종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농산물은 매일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추석성수품 20% 할인쿠폰’을 G마켓은 1만명, 옥션은 5000명을 대상으로 각각 선착순 증정한다. 옥션은 ‘수산물 20% 중복쿠폰’도 추가 선보인다. 모든 쿠폰은 G마켓과 옥션이 오는 14일까지 진행하는 추석맞이 ‘한가위 빅세일’ 전용 20% 할인쿠폰과 중복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위메프는 지역 특산물을 한자리에 모았다. 9일 저녁 6시부터 1시간동안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전복, 나주배, 돼지갈비 등을 판매한다. 방송 시간에만 사용할 수 있는 20% 할인 쿠폰에 더해 행사 기간 상시 사용 가능한 15%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경북 6차상품 한가위 선물 특별전(~9월30일)’, ‘경북 농식품산업대전(~9월22일)’에서는 경북 지역 제철과일 및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시흥시 사회적경제 특별 기획전(~9월 30일)’, ‘추석 성수품 농축수산물 할인대전(~9월 22일)’, ‘랜선귀성 가치있는 강추(秋)선물(~9월 12일)’ 기획전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