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알집 등 알툴즈를 개발한 소프트웨어(SW) 기업 이스트소프트가 전 직원 연봉 인상 및 스톡옵션 지급을 발표했다. 개발자 몸값이 높아짐에 따라 내부 이탈율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내부 단속에 나선 모습이다.
29일 이스트소프트는 전 직원의 연봉을 일괄 400만원 인상하고, 재직자 전원(올해 10월 이전 입사자)에게 1000만원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연봉 인상분은 10월부터 반영된다. 스톡옵션의 경우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안건 의결을 통해 부여될 예정이다.
또 복지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성 복지포인트도 10월부터 100% 인상한다. 재택근무의 일상화에 따라 업무를 위한 장비를 지급한다. 재택근무 중 사무실 출근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서초동 사옥 3개 층의 지정좌석제를 폐지하고 스마트워크가 가능한 공용 오피스로 재단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스트소프트 정상원 대표는 “그동안 회사의 발전과 성장에 함께 한 모든 직원과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이번 보상 정책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정책 시행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회사의 성장을 직원과 같이 공유할 수 있도록 보상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스트소프트의 이번 복지 상향은 정보기술(IT) 업계의 개발자 연봉 인상에 따라 ‘집토끼 지키기’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SW 분야는 좋은 인재가 곧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이스트소프트는 최근 집중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분야의 경우 대다수 기업들이 원하는 인력인 만큼 이탈율이 높다. 스톡옵션 등으로 인재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