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부, 美 상무부에 ‘반도체 자료 요청’ 우려 표명

김도현
- 국장급 반도체 대화채널 신설 합의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정부가 미국과 반도체 협력을 강화한다. 최근 미국이 반도체 기업 정보 제출을 요구한 것에 대한 애로사항도 전달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5일 미국 상무부와 국장급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파트너십을 비롯한 양국 산업협력 대화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의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구축된 협력 파트너십을 공고히 이행하기 위함이다. 반도체 분야 중요성을 감안해 정례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국장급 반도체 대화채널을 신설하기로 했다.

다양한 산업 분야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기존 국장급 ‘한미 산업협력대화’를 확대 및 격상한 방안도 논의했다.

산업부는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자료 요청에 대해 국내 산업계 우려가 크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했다. 향후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지난달 24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11월 초까지 매출, 재고, 경영계획 등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구했다. 명분은 반도체 공급난 해결이지만 민감한 내용이 포함돼 주요 업체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미국은 강제적인 방법을 동원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김도현
dobest@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