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화웨이에서 지난해 분사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 아너가 이달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7일 아너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다음날인 10월28일 ‘X30 시리즈’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X30과 X30맥스 2종이다.
X30 시리즈는 5세대(5G) 이동통신을 제공한다. 7인치대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고속 충전이 가능한 5000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를 포함한다.
중국 시간으로 11월 11일은 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절’이 열린다. 이를 앞두고 판매량을 늘리려는 목적이다.
아너는 과거 화웨이의 내부 브랜드였다. 2013년 화웨이의 중저가용 브랜드로 처음 등장했다. 2019년에는 화웨이 전체 스마트폰 판매 중 30% 가량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미국 정부의 고강도 제재로 반도체와 부품을 구하지 못해 스마트폰 사업에 타격을 입자 화웨이는 지난해 11월 아너를 중국 선전시 즈신신정보기술에 매각했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너는 성장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동안 점유율 15%를 차지하며 3위에 올랐다. 지난 1월 점유율이 불과 5.1%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내 화웨이 충성 고객과 기존에 유통업체와 쌓아둔 긴밀한 관계 덕분에 빠른 점유율 확대를 이뤘다고 분석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아너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