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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신의 한 수’?…김선호 복귀 ‘십일절 페스티벌’ 대박

이안나
김선호가 등장한 11번가 광고영상 일부
김선호가 등장한 11번가 광고영상 일부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배우 김선호를 신규 광고로 복귀시킨 11번가 ‘신의 한 수’가 통한 것일까. 연중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 ‘2021 십일절 페스티벌’이 역대급 매출을 기록 중이다.

11번가(대표 이상호)는 ‘십일절 페스티벌’ 첫날(11월1일) 하루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날 거래액보다 40% 증가하며 개막일 신기록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후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누적 거래액도 지난해보다 20% 증가했다. 구매 회원 수, 판매 상품 수량, 결제 건수 등 모든 지표에서 지난해보다 두자릿 수 성장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11번가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라이브11(LIVE11)’ 경쟁력이 올해 십일절 페스티벌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6시 진행된 롯데리아 라이브방송은 시청자 수 126만명으로 11번가 라이브 커머스 역대 2위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십일절 페스티벌 라이브방송 최다 시청자 수, 2만2000명 대비 57배로 늘어난 수치다. 롯데리아 라이브방송은 1시간 동안 1만 건에 육박하는 상품결제가 이뤄지며 11번가 라방 역대 최다 결제기록을 세웠다.

11번가 ‘2021 십일절 페스티벌’은 4일 오전 8시 기준, 삼성 갤럭시 Z플립3 자급제 모델이 누적 구매금액 30억 9900만원으로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거래액 기준 10억원 이상 판매된 상품은 15개 상품, 2억원 이상 판매된 상품은 100개를 넘어섰다. 1억원 이상 판매된 상품 수는 254개다.

앞서 11번가가 지난 1일 배우 김선호를 신규 광고 영상을 통해 복귀시키며 주목 받았다. 11번가는 김선호가 낙태 종용 의혹 등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자 한때 그가 등장했던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광고 송출을 중단했다. 그러나 최근 여론이 우호적으로 전환되면서 다시 광고 송출에 나선 것.

11번가는 매년 진행하는 십일절 페스티벌을 앞두고 김선호가 등장하는 광고와 일반인 출연 광고 2가지 버전을 제작했다. 김선호 출연 광고 공개여부를 마지막까지 고민했지만 최종적으로 유튜브에 게재함으로서 복귀 신호탄을 울렸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상반된 반응들이 나왔다. 11번가 회원 탈퇴 인증사진을 올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안쓰던 11번가를 이번 기회에 가입했다”는 등 오히려 11번가 결정을 옹호하는 의견도 나타났다.

11번가는 “역대급으로 준비한 행사에 고객분들이 많이 찾아 주는 만큼 축제 마지막 날까지 명성에 걸맞은 ‘십일절 페스티벌’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안나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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