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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3분기 매출 신기록 불구 영업익 감소

김도현
- 매출액 3403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 물류대란으로 운송비 상승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서울반도체가 지난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물류대란 여파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이 아쉬웠다.

5일 서울반도체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1년 3분기 매출액 3402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기대비 1.0% 전년동기대비 2.7%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0% 증가 전년동기대비 5.6% 감소했다.

3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2분기에 이어 기록을 경신했다. 1~3분기 누적 매출로는 전년동기대비 145%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반비례했다. 판매관리비가 발목을 잡았다. 작년 3분기 382억원에서 올해 3분기 498억원으로 늘었다. 전 세계적인 물류대란으로 운송비가 오른 영향이다.

서울반도체는 미니발광다이오드(LED) 공급을 본격화했다.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TV 업체는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미니LED TV를 출시했다. 백라이트유닛(BLU) 칩 사이즈를 줄여 세밀한 화질 조정을 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덕분에 TV 및 모니터 관련 매출이 2분기 970억원에서 3분기 1080억원으로 확대했다.

일반조명 부문에서는 자체 브랜드 ‘썬라이크’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인체 생체리듬에 최적화된 햇빛과 유사한 광원을 구현한 조명 기기다. 하이파워 및 원예용 LED 시장에서 상승세다.

자동차 부문은 글로벌 생산량 감소에도 패키지가 필요 없는 ‘와이캅’ 기반 제품이 전기차 등 헤드램프에 확대 적용된 부분이 긍정 요소다. 올해 기준 글로벌 자동차 출하량(7900만대)의 약 11%(700만대)에 투입돼 매출이 올랐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3100억~3300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연간 매출 예상치는 1조2975억~1조3175억원이다.
김도현
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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