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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신작 서머너즈워:크로니클에 블록체인 도입…실적 부진 만회할까[종합]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가 2022년 출시 예정작 ‘서머너즈워:크로니클’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는 10일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을 갖고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하는 차세대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을 발표했다.

컴투스는 기대작 서머너즈워: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에 모든 활동이 경제적 보상으로 이어지는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틸리티 토큰 및 거버넌스 토큰을 활용하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한다.

서머너즈워가 갖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전 세계 플레이투언(Play to Earn, 이하 P2E) 게임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크로니클은 서머너즈워 세계관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이용자에게 게임 진행 중 획득한 블록체인 기반 아이템과 게임 재화를 소유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할 방침이다. 글로벌 지식재산(IP)에 걸맞은 P2E 게임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주환 대표는 “크로니클이 P2E 프로젝트 도입에 가장 적합한 게임이라고 판단했다”며 “캐릭터 성장에 가장 중요하게 쓰일 재화를 설정하고 해당 재화 획득 과정을 얼마나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개발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도입 또한 준비 중이지만 NFT 기반 아이템 거래는 토큰 이코노미 구축보다 늦어질 전망”이라며 “해당 타이밍에 같이 접목하지는 못하더라도 다중접속(MMO)에서 충분히 유니크한 아이템을 제작·거래하는 모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NFT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송재준 대표는 “내년 1분기 유럽 및 동남아에서 두 국가를 선정 후 테크 론칭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2분기 유럽 전체 확장 이후 3분기 글로벌 전역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임 게임별로 각기 다른 유틸리티 토큰을 사용하고, 그 상위에는 거버넌스 토큰이자 컴투스 그룹 공용 토큰인 씨투엑스(C2X, 가칭)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컴투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31억원, 12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51%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26.7% 증가한 606억원이다. 당기순이익 경우 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분야 투자 성과 반영으로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3분기 해외 매출은 전분기보다 28.5% 내려간 83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국내 매출은 293억원으로, 야구라인업 호실적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1000억원을 지출했다. 전체 매출에서 88.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인건비와 로열티 지출이 크게 늘었다.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인원이 증가하며 4.1% 늘어난 266억원을 기록했고, 로열티는 전분기 대비 43.9% 늘어난 58억원을 지출했다. 마케팅비는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며 전분기 대비 70.3% 줄어든 133억원, 지급수수료는 10.3% 감소한 411억원을 기록했다.
왕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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