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LG화학-LX하우시스, ‘PVC 재활용’ 사업 동맹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1-12-16 11: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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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 폐건축자재에서 고순도 PVC 추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LG화학과 LX하우시스가 폴리염화비닐(PVC) 분야에서 협업한다.

16일 LG화학은 이날 LG서울역빌딩에서 LX하우시스와 PVC 재활용 기술 공동 개발 및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PVC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PVC는 우수한 단열 성능과 내구성으로 나무나 철을 대체하는 대표적인 범용 플라스틱이다. 주로 창호나 바닥재, 건축자재 등 원료로 사용된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폐건축자재로부터 고순도 PVC를 추출하는 재활용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적용한 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 기술(PCR)-PVC 제품 상용화에도 나선다.

LG화학은 바닥재 등 연질 건축자재로부터, LX하우시스는 창호 등 경질 건축자재로부터 각종 첨가제 및 불순물을 선택적으로 제거하고 고순도 PVC만 추출하는 독자 기술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이달 초 버려진 PVC 창호 등 폐건축자재에서 PVC를 추출해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두 회사는 폐식용유, 팜부산물 등 식물성 원료를 활용해 만든 Bio-balanced PVC 제품 출시 및 사업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지난달 Bio-balanced PVC 초도 물량을 LX하우시스에 공급했다.

LG화학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양사 협력은 원료부터 제품까지 밸류체인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 기술을 자원 선순환 분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LX하우시스 강계웅 대표는 “양사는 재활용 PVC의 양산 및 Bio-balanced PVC 공급 확대로 자원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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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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