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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12월③] 클라우드와 전산장애의 상관관계, 원인은?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최근 미국에서의 아마존웹서비스(AWS) 연례 컨퍼런스인 ‘리인벤트’ 행사가 개최된 데 이어 국내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NHN이 클라우드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진행했습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이들 업체들의 성과도 주목됩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3개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비해 첫 출범 당시보다 9배가량 확장했으며 6만개 이상 기업·기관 고객을 확보한 상태라는 설명입니다. NHN 역시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운영 사업자로 선정, 개소를 준비 중이며 약 5000억원을 들여 경상남도 김해시 데이터센터 구축도 추진하며 시장 활성화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MSP인 메타넷티플랫폼도 5000억원을 앞으로 3년간 투자해 클라우드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유일하게 전략적 투자자(SI)로 티맥스소프트 인수전에 나선 베스핀글로벌은 재무적 투자자인 스카이레이크가 티맥스소프트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플랜B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지난주 클라우드라는 용어를 언론에서 유난히 많이 보셨을 독자분들도 계실텐데요 바로 코로나19로 시행 중인 방역패스 관련 장애 탓입니다.

결과적으로 클라우드라고 해도 급격한 사용자 증가 등에 대해선 애초에 클라우드 네이티브가 되어야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던 사고입니다. 이전에도 애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 최적화, 즉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와 같은 작업을 거치지 않고 인프라만 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이 겪는 문제는 종종 있어왔으며 비대면 시대에 점차 표면화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방역패스 첫날 발생한 시스템 장애…과연 클라우드 잘못일까

방역패스 첫날이었던 13일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앱 ‘쿠브(COOV)’에 시스템 과부하가 발생하면서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이날 시스템 장애와 관련, 난데없이 ‘KT 클라우드’에 불똥이 튀었다. 질병관리청이 이날 시스템 장애 원인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쿠브 서버가 위치한 KT DS 클라우드센터에서 접속부하로 인해 원활하게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후 질병관리청에서 “KT DS 클라우드센터에서 서버 운영 상 문제가 발생했다는 뜻은 아니었다”며 “KT는 질병청 요청에 의해 서버 증설 규모 등을 제안받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고 선을 긋도 나서긴 했다.

클라우드 업계는 이번 시스템 장애를 애플리케이션 자체의 문제로 보고 있다. 쿠브 애플리케이션 설계 자체가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 생겨난 문제라는 것이다. 이번 장애 원인과 관련해 업계에선 NGINX(프록시 서버) 설계 오류에 따른 것으로 앱 재설계를 통해 용량을 증설해 일단 해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네이버 기술을 다른 기업이 사용하는 방법··· 네이버클라우드, ‘서밋 2021’ 개최

네이버클라우드는 16~17일 자사의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소개하는 ‘네이버클라우드 서밋 2021’을 개최해 이틀간 총 42개 세션의 발표를 진행했다.

김홍진 네이버클라우드 부사장은 네이버가 쌓아온 역사 자체가 빅데이터라고 피력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네이버는 다른 기업에 비해 탁월한 품질의 한국어 데이터를 다량 보유하고 있고, 이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데이터를 처리해야 할 정보기술(IT) 장비와 인프라 규모도 폭발적으로 커지는 중”이라며 “광범위한 데이터를 운영하고 관리해야 하는 역할을 맡은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프라, 플랫폼,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는 “네이버클라우드는 2017년 사업 초기 6개 카테고리 22개 상품에서 2021년 12월 기준 18개 카테고리, 203개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9배가량 확장했다. 6만개 이상 기업·기관 고객을 확보한 상태”라고 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행사 진행에는 다소의 헤프닝도 있었다. 네이버클라우드 서밋 2021은 당초 15~16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기술 트러블로 15일 AI 행사를 17일로 연기, 16~17일 이틀 동안 진행됐다. 네이버클라우드로선 노력을 기울여 준비한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며 아쉬웠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클라우드 제공 기업으로서 사이트 접속장애는 뼈아픈 것도 사실이다.

클라우드 by 디폴트의 시대··· NHN “오픈소스 생태계와 협력해 경쟁력 강화”

14일 NHN은 자사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NHN 포워드(FORWARD)’를 개최했다. 4회째를 맞이하는 행사에 3000여명이 사전 참가신청했다. NHN 클라우드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 리전에 이어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운영 사업자로 선정, 개소를 준비 중이다. 약 5000억원을 들여 경상남도 김해시 데이터센터 구축도 진행한다. 김해 데이터센터는 1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용 가능한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가 될 전망이다.

NHN 클라우드는 이날 리눅스 재단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파운데이션(CNCF)에 참여했다. 이에 앞서서는 오픈스택(OpenStack)을 보유하고 있는 오픈인프라(OpenInfra) 재단에도 가입한 바 있다. 글로벌 개발자 생태계와 발을 맞춤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메타넷티플랫폼 3년간 약 5000억원, 클라우드 사업에 투자

이건전 메타넷티플랫폼 대표는 지난 8월 18일 어펄마캐피탈(Affirma Capital)로부터 약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계기로 펀딩을 통해 유치한 1억 달러 외에도 회사 내에서 기 보유중인 현금과 2023년 계획 중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을 종합해 향후 3년 간 총 5000억원을 클라우드 사업확대를 위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시장 투자계획으로는 우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모던워크플레이스, 메타버스 등 클라우드와 결합하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신기술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에 착안, 고객들이 원하는 선진적인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하기 위해 관련 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메가존클라우드, 클라우드 보안 국제표준 인증 4개 부문 동시 획득

메가존클라우드(대표 이주완)가 클라우드 보안 국제 인증인 ISO27701 (프라이버시 정보관리 경영 시스템)을 획득했다. 이로써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MSP 최초로 국제 클라우드 보안 인증 4종 및 국내 보안 인증 동시 획득을 기반으로, 금융 및 커머스 등 보안이 민감한 기업들에 대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 해당 기업들에 대한 보안 인증 서비스도 동시에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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