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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것 없었던 네이버·카카오…4분기 실적 우려에 연일 주가 하락

임재현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에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일 대비 2.87% 하락한 35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이다. 35만원대를 기록한 건 장중 35만8500원을 기록한 지난해 6월9일 이후 처음이다.

카카오 역시 5.38% 내린 10만5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약세를 이었다. 액면 분할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주가다.

이같은 하락세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밑돌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네이버 4분기 매출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미달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54만원에서 50만원으로 7% 낮춰 잡았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인건비, 마케팅비 등 정책성 투자 비용이 집중된 것을 시장 추정치가 반영하지 못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망치에 상당 수준 미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지난 4일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는 그간 1분기에 주로 반영되던 연간 성과급 일부가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며, 광고와 콘텐츠 등 주요 사업부 성수기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카카오에 대해서도 "두나무 펀드 청산과 관련해 발생한 일회성 성과급과 마케팅 비용의 증가가 전사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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