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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소비자금융'사업 한국 철수이어 동남아 지역에서도 UOB에 매각

신제인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씨티은행이 36억 달러 규모의 동남아 자산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씨티그룹이 보유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의 소비자 금융 사업을 유나이티드 오버시스은행(UOB)이 49억 싱가포르 달러에 매입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 거래에는 4개 국의 소비자 금융 및 신용카드 사업이 모두 포함된다. 씨티그룹 측은 UOB가 거래에 해당하는 사업의 순자산 이외에도 9억1500만 달러의 프리미엄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10월 한국 시장에서 소비자 금융 업무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사업 축소는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가 뉴욕 소재 은행의 간소화를 계속 추진함에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한다.

프레이저 최고 경영자는 아시아와 유럽 전역의 13개 국가에서 씨티그룹의 소비자 금융 사업을 처분하는 대신, 급성장하고 있는 자산관리 사업을 설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주부터는 멕시코 지사의 소비자, 중소기업, 미들 마켓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 업무에서도 손을 뗄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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