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8~19일 이틀간 진행된 LG에너지솔루션 청약 광풍이 수요 조작을 막지못한 금융 당국에 책임이 있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 후보는 20일 저녁 페이스북에 <황당한 금융당국, 문책해야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조금만 노력하면 주가지수 5000포인트가 가능한데도 겨우 3000포인트를 오가는 저평가 이유가 바로 이런 불공정 불투명성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수요조작도 주가조작의 일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런 문제 하나 해결못하는 금융당국은 무능하거나 부패하거나 둘중 하나”라며 “언제까지 주식시장 불공정을 방치하고 힘 없는 개미투자자 피해를 입힐 건가요"라고 되물었다.
이 후보는 “수요조작 방지조치를 해야한다”며 “이재명 정부에선 서민들 피해 입히며 부정하고 불공정하게 돈 버는 거 절대 못하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자본금 50억원에 불과한 투자사가 1주라도 더 받기위해 무려 7조원이나 되는 뻥튀기 베팅이 가능한 것은 허술한 제도상의 문제이며, 이 결과 '경'이 넘는 역대급 액수를 기록하게 됐는데 이로 인해 결국 개미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게 될 우려가 높다는 내용의 관련 기사를 링크했다.
50%를 증거금으로 내야하는 일반인 청약자와 달리 기관투자가는 별도의 청약증거금이 없다. 이같은 제도적 허점때문에 기관들의 뻥튀기 베팅이 가능하고, 그 결과 경쟁률이 높아지면 그만큼 공모가가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같은 높은 공모가는 기업 가치와 무관하게 '따상상'과 같은 주가의 과도한 오버슈팅 현상을 만들고, 실제로 상장 이후 급격한 하락시 뒤늦게 추매에 나선 개미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본 사례가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