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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시대, 금융권 메시지 통합 관리 사업 봇물…왜?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권의 메시지 통합관리(UMS: Unified Messaging System) 고도화 사업이 연이어 발주되고 있다.

비대면 채널의 대중화로 인해 금융사들의 고객 서비스 최 접점 중 하나로 멀티미디어메시지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메시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대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부터 삼성카드, 삼성화재 등이 SI 사업으로 메시지 통합 관리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올해도 범 금융권 차원에서 메시지 통합 관리시스템 신규 구축 및 고도화가 예정돼 있다.

기존에 UMS은 푸시, 문자, 카카오톡, 알림톡 등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통신사 API를 활용한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가 추가되고 이를 이메일 시스템과 통합으로 연결하는 메시지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패키지 솔루션 도입으로 완성됐던 시스템이 이제 대규모 SI(시스템 통합)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DGB대구은행은 최근 디지털메세지 통합 시스템 구축 사업에 나섰다. 대구은행은 UMS(Unified Messaging System) 시스템 재구축과 모바일 PUSH 시스템 재구축, SMS엔진 고도화 및 신규 발송 채널 추가(RCS, 전자등기)에 나선다.

경남은행도 메시지 채널 고도화를 위한 차세대 UMS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주 사업자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선정했다. 현행 메시지 발송시스템에서 발생하는 한계점을 메시지 채널 통합 시스템(UMS) 재구축을 통해 관리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한편 발송 비용 절감을 꾀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금융소비자보호법 등 일련의 제도에 따라 발생된 업무를 UMS 기능 제공을 통해 영업점 직원의 업무 경감을 꾀하는 한편 컴플라이언스 이슈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경남은행은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신규 발송 채널을 도입해 다양한 메시지 마케팅 수단 제공 및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비대면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금융사의 고객에게 보내는 다양한 메시지 채널 효율화는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이 온라인 접점을 활용하기 위해선 사실상 전 국민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 폰의 모바일 채널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모바일 푸시(Push) 외에 SMS(Short Message Service), 카카오톡,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 이메일 등 채널이 다양하기 때문에, 기업은 고객 접근성과 비용을 최적화하여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게 되었다.

통합 메시징 시스템(UMS)은 대고객에 보내는 다양한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발송하는 시스템이다. 최근에는 문자와 이미지 외에도, 고객 청구서, 보험 안내장 등 다양한 문서까지 디지털화해 모바일 채널로 전송해 비용의 최적화를 추구하는 것이 업계의 분위기이다.

유라클 정우석 상무는 “금소법 시행 이후 금융권의 통합메시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청약 서류부터 금융 상품 가입 서류 등이 모바일 메시지로 전달되고 이를 소비자가 수신했다는 사실이 확인될 수 있게 됐고 간편인증 기술이 대중화하면서 모바일에서도 처리되는 서류등이 많아졌다. 다양한 발송채널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 중요해진 이유”라고 전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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