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애플, 테슬라에 이어 미국 나스닥의 대표적인 기술주인 구글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들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2021년 4분기 75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2% 상승한 것으로, 당초 시장이 예상한 721억7000만 달러를 뛰어넘는 수치다.
실적은 미국 증시가 종료된 이후 발표됐으며, 알파벳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8%이상 급등했다. 또한 회사측은 이날 20대1로 주식을 분할할 계획도 함께 발표해 투자자들의 환호하게 만들었다. 기존 주주들은 7월1일 기준으로, 보유 1주당 19주를 추가로 받게된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구글의 양호한 실적배경과 관련, 인플레이션 고조와 코로나19 변종, 공급망 부족에 대한 우려가 미 증시를 크게 뒤흔들었지만 전자 상거래, 하이브리드 및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이를 극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전체 매출액중 인터넷 광고 매출이 612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했다.
한편 4분기 실적을 합산한 결과, 2021년 전체의 알파벳 매출은 전년대비 41% 증가한 2580억 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2020년 매출은 13% 증가에 그쳤지만 2021년에 양호하 매출 증가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2021년, 유튜브를 포함한 구글의 광고사업은 알파벳 수익의 81%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신들은 아마존닷컴, 틱톡이 글로벌 광고 시장에서 선두인 구글을 추격하고 있지만 구글이 추격할 가능성은 아직 적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