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2월 6일 오후 8시 40분경 발생한 인터넷 장애의 원인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문제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리전의 가용영역(AZ)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AWS에 따르면 오후 8시 32분부터 8시 54분까지 AP-NORTHEAST-2 리전의 단일 가용 영역(apne2-az3)에 있는 일부 서버에 장애가 발생했다. AP-NORTHEAST-2는 AWS 서울 리전이다.
해당 장애로 다수의 서비스가 먹통이 되는 혼란을 겪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 ‘요기요’와 카카오게임즈의 온라인게임 ‘오딘’, 모바일게임 ‘라스트오리진’, ‘에픽세븐’ 등이 마비된 것으로 확인됐다.
22분 남짓의 장애지만 AWS가 국내 최대 클라우드 사업자인 만큼 광범위한 피해가 우려된다. 업계에서는 AWS가 국내에서만 1조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뿐만 아니라 국내에서의 영향력도 압도적이다.
한편 글로벌 1위 클라우드 사업자인 AWS는 최근 체면을 구기는 일이 잦다. 작년 12월에만 3번의 장애가 발생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게임업체 에픽의 에픽게임즈스토어,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훌루+, 기업용 메신저 슬랙, 무료 이미지 호스팅 사이트 임구어(Imgur) 등이 피해를 입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