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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10일부터 서울 상암에서 운행…첫 탑승 무료

임재현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오는 10일부터 서울시가 자율주행차 유상 운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누구나 상암동에서 실시간으로 호출해 자율주행차를 탈 수 있다.

서울시는 10일 오전 9시 30분부터 상암동에서 자율주행차가 정규 교통수단으로서 운행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업체별로 여러 개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서울 자율주행 전용 스마트폰 앱 ‘탭(TAP!)’을 통해 자율주행차를 호출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2000원으로, 이동거리나 승객수와 관계없이 기본요금만 징수된다.

운행 노선은 2개로,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에스플렉스센터~서부면허시험장~상암월드컵파크 7단지·5단지~상암파출소~DMC역을 순환하는 ‘상암A01’ ▲DMC역~휴먼시아아파트~누림스퀘어~DMC첨단산업센터~MBC~SBS~DMC역을 순환하는 ‘상암A02’가 각각 3대, 1대씩 운영된다.

정해진 노선 내에서는 지정된 승하차 지점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승객이 지정한 출발지와 목적지에서만 정차하는 방식으로 택시와 유사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다만, 합승은 허용되지 않는다.

서울시는 보다 많은 시민이 자율주행차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첫 번째 탑승에 한해 요금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2월 말까지 탑승 후기를 소셜미디어에 남긴 승객에게 커피 쿠폰을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아울러 DMC역~공원 지역을 순환하는 자율주행버스도 이르면 3월 운행을 시작하며,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상암동 자율주행차 유상운송을 총 12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가 자율주행차 운행 선도 도시가 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임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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