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약개발사에 당장 필요한 것은 무엇?
- 초기 연구비용 지원 및 데이터 접근도 높여야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인공지능(이하 AI) 활용 신약개발사에게 초기 연구비용 지원과 함께 구축된 데이터를 민간 기업이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용홍택 제1차관은 AI 활용 신약개발 기업인 스탠다임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탠다임은 2015년 5월 설립된 회사로 AI기반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는 곳이다. 스탠다임이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에는 'ASK'플랫폼과 'BEST'플랫폼이 있다. ASK 플랫폼은 신규 타깃을 해석 가능한 근거와 함께 제시하는 AI플랫폼이다. 질병-타깃 연관성 점수 기반의 신규 타깃을 도출하고, 타깃 선정의 근거 해석이 가능한 AI플랫폼이다. BEST플랫폼은 주어진 타깃에 대해 약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신규 물질을 발굴하는 플랫폼이다.
이날 자리에서 스탠다임 윤소정 최고운영책임자(CSO)는 "사적이익과 공적이익이 궤를 함께 하기에는 어렵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스탠다임과 같은 스케일업 단계에 있는 회사들은 초기연구비용과 같은 정부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탠다임은 2015년 5월 씨드(Seed) 투자 3억원부터 시리즈B 투자 130억원, 시리즈C-1 410억원, 시리즈C-2투자 112억원 등 총 803억원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또 "데이터구축에 접근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현재는 스탠다임과 같은 사기업은 연구진과 협력을 통하지 않으면 접근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잘 구축된 데이터를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용 차관은 "성공한 기업의 사이클을 보면, 초창기 씨드머니보다 정부지원금 등을 통해 인프라를 공고화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이미 씨드머니 투자를 상당 부분 받은 상태에서 과기정통부의 추가적 지원은 어렵겠지만, 성공한 회사는 자신들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질수록 정부출연연구소 연구비 지원 등을 잘 활용하는 모습이 있었다. 이러한 부분을 잘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김한조 글로벌전략본부장은 학계에서 또는 이 산업 분야에서 전문 인력이 서로 자주 만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김 본부장은 "해외의 경우, 거대 제약사와 학계 등이 서로 스스럼없이 만나서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며 "정부차원에서 최신 연구자와 대기업 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지속해서 제공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스탠다임 김진한 대표는 "AI는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빠르게, 더 많이, 최적의 후보물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며 "신규 타깃부터 신규 물질까지 연속된 흐름으로 First-in-class 타깃에 최적의 후보물질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강점으로는 ▲최고 수준의 기술인력 ▲End to End AI 플랫폼 ▲제약회사 파트너십 ▲투자유치 실적 등을 꼽았다.
김 대표는 신약개발에 AI 기술을 이용하면 신약 후보물질을 동시다발적으로 속도를 높여 발굴하고, 임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데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극복하지 못했던 질병들에 대해 새로운 타깃 단백질과 그것을 조절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해 임상단계나 전임상 단계를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공급하는 것이 스탠다임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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