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

심상찮은 美 금융 당국… 일론 머스크 CEO ‘주가 조작’ 가능성 제기

심민섭

-미 금융 당국, 일론 머스크 CEO '주식 매도' 트윗 하루전, 동생 킴벨 머스크 '테슬라' 주식 대거 매각 조사

[디지털데일리 심민섭 기자] 올해초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 테슬라 판매점을 개설하는 등 미국 바이든 정부와 불편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전기차업체 테슬라(Tesla)의 일론 머스크 CEO가 이번에는 쉽지않은 암초를 만난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테슬라 일론 머스크와 그의 동생 킴벌 머스크(Kimbal Musk)의 최근 주식 매각이 내부자 거래 규칙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증권거래위는 지난해 킴벌 머스크가 1억800만 달러에 달하는 테슬라 주식을 매각한 시점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세금을 내기위해 자신의 지분 10%를 매각해야하는지를 묻는 설문 조사와 함께 투표 결과를 준수하겠다고 했는데, 그 결과 찬성이 나왔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 트윗 하루전에 킴벌 머스크가 주식을 대량 매각했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 CEO가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팔게되면 당연히 테슬라의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큰데, 동생인 킴벨 머스크가 이 정보를 사전에 알고 미리 팔았다는 혐의다.

미 금융 당국이 이 거래를 시세조종 또는 주가조작 혐의로 인정할 수 있을지 현재로선 판단할 수 없다. 다만 특수관계인의 사전 정보에 기반해 주식을 대량 처분한 것이 인정된다면 일론 머스크 CEO의 도덕성은 치명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민섭
schillerray@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