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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3월①] 변해야 산다··· LG CNS 사업 전환 속도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클라우드가 기업 정보화 시장을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기업 정보화시장에서 활동하던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들도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장비에서 소프트웨어(SW), 시스템 통합(SI)까지 ‘턴키’로 사업을 수주해 진행하던 사업 방식이 클라우드 시대에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 변화에 따라 IT 서비스업체들의 업의 정의도 변하는 중입니다. 클라우드 시대에 SW 전환이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a Service)로 이뤄지는 만큼 IT 서비스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도 변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국내 대표 IT 서비스업체 중 한 곳인 LG CNS는 영업, 제조, 구매, 인사, 품질 등 모든 비즈니스 영역의 글로벌 SaaS를 통합해 제공하는 플랫폼 ‘싱글렉스(SINGLEX)’를 출시했습니다. 싱글렉스 축시를 기점으로 플랫폼 기반의 구독형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한 조직 개편도 이뤄졌습니다. LG CNS는 올초 싱글렉스 관련 사업담당, 최적화센터, 아키텍처팀, 솔루션 기술개발(R&D)센터 등 조직을 분야별로 세분화하고 250여명 규모의 디지털 전환 전문가를 투입했습니다.

싱글렉스는 SaaS 형태로 통합 서비스됩니다. LG CNS가 영업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클라우드에 올려두면 구독 기업들은 클라우드에 접속해 영업관리 솔루션을 바로 사용하고, 이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입니다. 현재 세일즈포스, SAP, IBM, 지멘스, 오라클 등을 협업 생태계로 받아들인 가운데 국내 SW 기업들로도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LG CNS는 싱글렉스 출시를 통해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통합(SaaS Integration)’이라는 용어를 정의했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SI를 대체하는 개념으로, 최적의 SaaS 전환을 지원한다는 것이 LG CNS의 설명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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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장화진 신임 사장 선임=구글 클라우드 코리아가 지난 2일 장화진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 장 사장은 구글 클라우드의 국내 비즈니스 전략과 구글 클라우드,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솔루션 포트폴리오에 대한 운영 및 시장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장 신임 사장은 복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고위 경영직을 역임한 IT 분야 30년 이상의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구글 클라우드 합류 이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아태지역 전략 사장을 지냈다. IBM 아태지역 산업 및 유통 부문 총괄, 한국IBM 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장화진 사장은 ”구글 클라우드는 고객의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기여하기 위해서 직접 제공하는 솔루션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구글이 제공하는 최고의 서비스와 구글 클라우드만의 검증된 솔루션으로 기업과 소비자의 거리를 더욱 가깝게 좁히는 여정에 함께 하게 돼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노그리드-레드햇, 클라우드 사업협력 파트너십 체결=이노그리드는 2월 28일 글로벌 오픈소스 SW 기업 레드햇과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대구시의 D클라우드 구축사업서 레드햇이 보유한 솔루션과의 연계·협업을 통해 서비스형 인프라(IaaS)부터 서비스형 플랫폼(PaaS),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플랫폼(CMP)을 구축한 등의 경험ㅇ르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아기도스, 노코드 기반 앱 플랫폼 클라우드 서비스 런칭=아기도스는 2월 28일 KDB-카카오엔터프라이즈 상생 부스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받은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한 ‘자동화 기술 노코드’ 시범 서비스를 오픈했다.

노코드 기술은 비전문인 시민개발자와 전문가 모두 웹앱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제공한다. 아기도스는 무료 구독 사용 라이선스를 제공해 모든 개발 작업을 무료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상 라이선스인 프로페셔널 에디션은 사용자 개발 웹앱 실행 서버 인프라와 함께 제공된다.

아기도스는 웹앱 개발 훈련과 학습을 위해 아기도스 아카데미도 함께 오픈했다. 기술지원뿐 아니라 홍보와 회원가입을 위한 마케팅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안랩, 모니터랩에 투자 및 전략적 제휴 체결··· “클라우드 보안 공략 강화”=안랩이 2일 서비스형 보안(SECaaS) 기업 모니터랩과 투자 계약 및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클라우드 보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와 전략적 제휴로 안랩은 자사의 통합 보안 역량과 모니터랩의 웹 보안 및 클라우드 보안 분야의 역량을 결합해 기술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최근 클라우드 활성화와 원격 근무 체제 도입으로 주목받고 있는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ZTNA) 및 시큐어 액세스 서비스 엣지(SASE) 등 신사업 영역에서도 협업한다.

◆LGU+, AWS와 클라우드 기반 5G 네트워크 구축=LG유플러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와 네트워클 클라우드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6일 체결했다. 5세대(G) 네트워크 인프라에 클라우드 기수을 도입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활요한 네트워크 품질 향상 방안 연구 및 AWS의 미래기술 실증 등에 협력한다.

특히 중점을 두는 것은 5G 관련 사업이다. AWS에서 제공하는 백업기술 중 5G 망에도 적용 가능한 기술부터 최우선적으고 개발협력을 추진한다. AWS 클라우드 기능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장비를 구축하면 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등 신기술을 즉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종현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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