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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쇼크’ 현실화, 美 선물‧국내 증시 충격… 삼성전자, 장중 7만원대 무너져

박기록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논설실장] 아직 해결의 돌파구를 못찾고 있는 러-우크라이나 전쟁,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미국 증시의 주요 선물지수의 급락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7일 개장한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까지 크게 냉각시키고 있다.

여기에 국내 증시는 대선을 이틀 남겨놓은 시점에서 ‘불확실성’까지 더 해지면서 이날 오전내내 낙폭이 커졌고, 삼성전자는 장중한때 7만원이 무너지기도 했다.

7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2.22% 하락한 2653.24를 기록중이며, 코스닥도 전장대비 2.24% 떨어진 880.75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만200원(-1.82%)을 기록중인데 이날 오전 장중 7만이 무너지기도 했다.

현재로선 공포에 가까운 국제 유가의 급등세에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일각에선 배럴당 15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같은 시각, 미굮 주요 주가선물지수는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 지수의 선행지표인 US30 지수는 전일대비 1.08%하락한 3만3248.50을 기록하고 있으며, S&P500 지수의 선행지표인 US500은 전일대비 1.31%하락한 4259.10을, 나스닥지수의 선행지표인 US테크100은 전일대비 1.72% 하락한 1만3601.50을 각각 가록중이다.

또한 시장 공포지수의 선행지표인 S&P500 VIX는 6.63%가 급등해 33.63를 기록중인데 이는 최근 2년내 최고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특히 이날 국제금융시장을 패닉에 빠뜨린 것은 국제 유가의 급등이다. 이날 오후 1시10분기준, WTI유 선물 125.04달러(+0.86%), 브렌트유 선물 129.18달러(+9.37%)를 기록하면서 130달러 돌파도 초읽기에 돌입했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도 5.047달러(+2.64%)로 상승세다.

이와함께 옥수수 등 국제 곡물 가격도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글로벌 시장 전반에 인플레이션 충격이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의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급등은 러-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직접 기인한만큼 어떤식으로든 조속하게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하는 상황이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가 현재로선 금융시장에 가장 큰 악재가 될 것이란 견해를 보이고 있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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