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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韓 비우호국 포함…정부, 대책회의 개최

윤상호
- 정부, “현지 진출기업·수출기업 경영 애로 현실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비우호국가로 지정했다. 우리나라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경제 제재에 나섰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비우호국에 대한 자체 제재를 실시할 계획이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대러 무역 투자 민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각) 러시아 정부는 한국 미국 등 48개국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 비우호국은 러시아 대통령령으로 각종 제재를 취할 수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비우호국 채권자에게는 외화 채무를 러시아 루블화로 지급해도 된다’고 보도했다. 외화 부족을 상쇄하는 카드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러 정부 비우호국가 지정으로 현지 진출기업과 수출기업 경영 애로가 현실화된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라며 “적시적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장병락 주러대사관 상무관은 “▲비우호국 출신 비거주자 외화송금을 한시적 금지 ▲대외채무 지불을 루블화로 지급 가능 ▲비우호국 기업과 러 기업 간 모든 거래에 ‘외국인투자 이행관리위원회’ 승인 필요 등 조치가 취해지게 된다”라며 “적용 범위,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 분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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