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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D] 배달앱도 뛰어든 ‘화이트데이’ 대목…어떤 선물할까?

이안나
국내외 커머스 분야에선 새로운 흐름에 맞춰 변화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흥미로운 현상도 생기고 논란이 발생하기도 하죠. 디지털데일리는 이곳에서 일어나는 재밌는 이야기들을 찾아 전달하고자 합니다. ‘트렌디’한 소비자가 되는 길, 시작해볼까요?<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커머스 업계 대목으로 꼽히는 ‘화이트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꼭 연인이 아닌 직장 동료나 친구들끼리라도 사탕을 주고 받으며 기분 낼 수 있는 기념일이 됐는데요. 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이벤트를 접목하거나 캐릭터를 접목한 이색 상품이 등장했습니다.

이번 화이트데이는 대형마트나 편의점, 백화점뿐 아니라 배달앱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인데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눈으로 상품을 직접 보고 살 수도 있고,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선물하기 기능으로도 마음을 전달할 수 있게 된 거죠.

이제 ‘화이트데이=사탕’이라는 전통적 인식은 끝난 것 같습니다. 젤리나 초콜릿 등 먹거리는 물론 전자기기 등 취향 상품을 선물하기도 하는데요. 배달앱 요기요는 ‘요기요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자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합니다. ‘스테이폴리오’ 숙박권부터 닌텐도 스위치 등 인기 상품들을 준비했습니다.

편의점들 사이에선 특정 기념일에 맞춰 이색 콜라보 상품들을 출시하는 게 최근 몇 년간 두드러진 트렌드입니다. GS25는 세계 최초 애니메이션 캐릭터 ‘펠릭스’부터 93년 대전 엑스포 추억을 되살리는 ‘꿈돌이’, 세대별 인기 이모티콘 ‘오늘의짤’, ‘무케’ 등과 손잡고 상품을 출시합니다.

비대면 수요가 높아지고 선물하기 사용자 수가 늘어난 데 따른 프로모션도 진행합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네이버 쇼핑라이브’, ‘나만의 냉장고 원플러스콘’에선 캔디, 젤리 등 상품을 최대 50% 할인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CU는 모바일 RPG 게임 ‘쿠키런:킹덤’을 비롯해 글로벌 인기 캐릭터 라인프렌즈, 감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 등과 손잡았고, 세븐일레븐은 ‘빨간머리앤’, ‘무직타이거’ 캐릭터를 내세웁니다. 이마트24는 쌕쌕젤리 기획세트를 비롯해, 재미와 위트를 담을 수 있는 달콤한 상품과 함께 ‘입덧캔디로’로 유명한 쥬케로캔디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화이트데이 때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선물을 받고자 하는 사람의 ‘니즈’를 고려한 취향 아이템이 선물로 더 주목 받기도 합니다. 고급 상품을 취급하는 백화점업계가 화이트데이를 준비하게 된 요인입니다.

롯데백화점은 화이트데이에 맞춰 취향과 연계한 다채로운 선물 상품을 준비했습니다. 봄을 맞아 야외활동을 앞두고 스마트워치나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는 소비자도 많을 듯한데요. 이를 위해 디저트 외에 ‘애플워치’와 ‘에어팟 프로’ 등을 정가 대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합니다. 이외애도 홈카페를 위한 커피머신부터 커플 촬영권까지 특별가로 제공합니다.

실상 화이트데이 때 사탕을 주고 받는 데 목적이 있는 건 아닌 듯 합니다. 이날을 계기로 연인이나 가가운 지인들이 모여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갖고 싶었던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는 등 단조로운 일상에 약간의 변화를 주는 소비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이안나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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