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 미래먹거리, 지역균형발전, 지속가능성, 국민통합 강조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14일 공정, 미래먹거리, 지역균형발전, 지속가능성, 국민통합을 5대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수위원들과 새정부의 비전과 철학을 정립하고 국정과제 추진전략을 위한 국정 청사진의 밑그림을 차분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필요한 다섯가지 시대적 과제로 ▲공정·법치·민주주의 복원 ▲미래먹거리, 미래일자리의 기반 만들기 ▲지역균형발전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 ▲국민통합 등을 제시했다.

먼저 안 위원장은 공정·법치·민주주의 복원과 관련해 “언론장악 음모를 물리치고 민주주의를 복원시키야 한다”며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잡은 대학입시, 취업 등 불공정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음 대통령은 4차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며 새로운 미래먹거리, 미래일자리의 기반을 반드시 만들어내야만 한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만든 중화학, 공업, 철강, 조선 등으로 20년,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초고속 인터넷 망을 깔고 벤처붐을 일으켜서 또 다시 20년간 먹고 살았다”고 설명했다.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해선 저출생·고령화 상황을 언급하며 “지역균형발전 실패가 저출생 현상을 더욱 심화시킨 근본적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좋은 직장들이 수도권에 몰려있으니 지방 청년들이 떠나면서 지역은 저출생·고령화가 심화되고 수도권은 수도권대로 직장 부족과 높은 집값으로 결혼할 수있는 상황이 되지 못해서 저출생이 심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재정건전성 악화, 연금개혁 지연, 탄소중립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사태, 4차산업혁명, 미국과 중국의 과학기술패권전쟁 틈바구니 속에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지 전국민의 지혜를 모아야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를 위해 겸손, 소통, 책임 등 3대 원칙으로 인수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수위는 점령군이 아니다”라며 “국민의 뜻을 잘 담을 수 있는 소통구조를 만들고 질서있게 국민·언론과 소통하며 함께 국정 청사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0여일정도 기간에 새정부의 국정청사진의 밑그림을 그려야한다”며 “밤을 새우겠다는 각오와 열정으로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책임의식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