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자동차업황 부진에도 SUV는 호황"… 효성첨단소재, 실적개선 자신감

심민섭

[디지털데일리 심민섭기자] 지난해 12월, 수소차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나온 이후, 수소경제 생태계와 관련한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흔들렸고, 한때 목표주가 100만원대까지도 바라봤던 효성첨단소재의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의 물량, 판가, 원가가 모두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14일, 리포트를 통해 CNG 고압 용기, 케이블, 풍력, 태양광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효성첨단소재가 공격적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기때문에 추후 규모 확대로 인한 생산 원가 및 비용 측면의 개선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력 사업인 PET 타이어코드도, 자동차시장 전체가 침체지만 일반 차량대비 2배가량 소비량이 큰 SUV 판매량은 확대되고 있기때문에 올해도 작년 대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불투명한 거시 환경에도 불구하고, 효성첨단소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048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25.7%, 전 분기 대비 8.9% 증가해 견고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스판덱스의 물량 감소 효과 및 높은 수출 운임이 지속되고 있으나, PET 등 타이어보강재가 견고한 실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슈퍼섬유인 아라미드와 탄소섬유 또한 증설 효과 및 수요 호조로 매출액, 수익성이 모두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탄소섬유의 물량, 판가, 원가도 모두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효성첨단소재는 469억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2.5천톤을 증설할 계획이다. 따라서 현재 4천톤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기존 증설 프로젝트를 고려하면, 내년 4월 총 9천톤까지 늘어나게 된다.

증설로 인해 탄소 섬유 플랜트의 톤당 CAPEX는 1876만원으로 기존 플랜트 대비약 20~40% 절감되며, 투자 경제성이 크게 개선된다는 분석이다. 탄소섬유 생산능력이 9천톤이 되면, 기존 대비 Kg당 2달러 이상의 원가 개선을 전망했다.

심민섭
schillerra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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