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中 CATL, 美 EV 배터리 공장 검토…80GWh 규모

윤상호
- 50억달러 투자 테슬라 등 공략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세계 전기차(EV) 배터리 1위 중국 CATL이 북미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다. 현실화 할 경우 국내 업체는 악재다.

2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CATL은 미국 EV 배터리 공장 신설을 고려하고 있다.

50억달러를 투자 연간 80기가와트시(GWh) 생산능력(캐파)을 확보할 예정이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뿐 아니라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도 생산할 전망이다. CATL은 테슬라 등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3대 EV 시장 중 하나다. 2025년부터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은 배터리를 장착한 EV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미국 EV를 공략하려면 미국 EV 공장이 필수다.

한편 CATL의 미국 진출은 국내 배터리 3사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EV 배터리 핵심 시장은 중국 유럽 미국이다. CATL은 중국 시장에서 강세를 바탕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미국은 우리나라 배터리 업체의 전략적 요충지다. CATL이 미국 점유율을 뺏어가는 만큼 우리 업체가 중국에서 성장하지 않으면 현재 판세를 뒤집기가 어려워진다.
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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