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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빅테크 쌍두마차 네이버-카카오, 경영진 지난해 얼마 벌었나?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네이버와 카카오 창업자와 전 최고경영자(CEO) 지난해 보수가 공개됐다.

우선, 양사 창업자 지난해 연봉을 살펴보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보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7억원가량 더 많은 보수를 받았다.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지난해 급여 10억8500만원, 상여 5억6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3600만원 등 총 17억8100만원을 수령했다.

네이버는 “이사회로부터 부여받은 글로벌 투자 업무에 주력하여 글로벌 경쟁 기반을 마련한 점과, 라인-야후 경영통합, 테크핀 사업 진출 등을 통해 미래 성장 발판 마련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급여 5억300만원, 상여 5억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을 포함해 총 10억400만원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주도한 역할과 카카오공동체 시너지창출에 기여한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리더십 등을 종합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내려온 네이버 한성숙, 카카오 조수용‧여민수 대표 중에서는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가 가장 많은 연봉을 기록했다.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의 지난해 보수 총액은 급여 12억원, 상여 15억7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00만원 등 총 27억7900만원이다.

네이버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더 중요해진 중소상공인(SME)과 플랫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차별화된 모델을 구축해 네이버가 SME와 사회로부터 높은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이끌었다”며 “플러스 멤버십 출시로 쇼핑 소비 규모 증가와 플랫폼 락인(Lock-in) 효과를 견인해 회사의 지속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말했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급여 7억5500만원, 상여 39억1200만원, 기타근로소득 30만원 등 총 46억7000만원,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급여 5억200만원, 상여 21억5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0만원 등 총 26억6100만원이다.

카카오는 “비즈니스 영역의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카카오와 카카오공동체 간 리더십을 성공적으로 조율했다”며 “취임 후 공동체 시너지와 성장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일회성 특별상여를 지급한다”고 전했다.

네이버의 경우, 보수지급액 기준 상위 5인 평균 보수가 전년 25억원과 비교해 22억원으로 소폭 낮아졌다.

네이버 주요 경영진의 경우 채선주 전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 19억4600만원,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 19억7200만원을 회사로부터 지난해 받았다.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지난해 보수는 퇴직소득을 포함해 45억3200만원이다.

카카오 임원들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창업자와 CEO 연봉을 훌쩍 넘는 보수를 받았다. 신정환 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해 스톱옵션 행사이익으로 121억6800만원을 받았으며, 급여와 상여 등을 포함해 지난해 총 128억7400만원을 지급받았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스톡옵션 행사이익 76억5200만원 포함 총 82억6100만원을 받았다. 권승조 전 지적재산부문 책임자와 안성진 전 M사업전략 자문도 50억원 이상 스톡옵션 행사이익을 챙겼다. 지난해 보수 총액은 권 전 책임자 65억3500만원, 안 전 자문 57억5000만원이다. 남궁훈 대표 내정자는 스톡옵션 행사이익 60억원 이상을 포함해 지난해 총 61억5800만원을 받았다.
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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