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솔라윈즈는 모든 정보기술(IT) 환경에 있는 장비, 애플리케이션(앱), 데이터베이스(DB), 스토리지 등을 통합 모니터링해 장애 발생시 빨리 감지하고 복구할 수 있도록 하는, 하이브리드 IT 환경의 통합 관리를 목표로 한다.”(박경순 솔라윈즈 코리아 지사장)
22일 솔라윈즈 코리아는 한국지사 설립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 솔라윈즈의 제품을 소개하고 한국에서의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솔라윈즈는 오리온(Orion)이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서버&앱 ▲DB ▲가상머신(VM) ▲스토리지 ▲보안 등 총 55개 이상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1999년 네트워크를 시작으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솔라윈즈와 같은 정보기술(IT) 시스템을 운영·관리(Operation·Management)하는 것은 ITOM 솔루션으로 분류된다. 해당 분야에서 솔라윈즈는 시장조사기관 IDC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네트워크 분야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박경순 솔라윈즈 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에도 솔라윈즈의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이 있다. 다만 지사가 설립돼 있지 않았다 보니, 스타트업이나 마찬가지”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처럼 한국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가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 지사장에 따르면 솔라윈즈는 2009년까지 네트워크에 대한 운영·관리에 집중했다. 그러다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등 퍼블릭 클라우드가 등장했고, 새로이 생겨나는 IT 영역에 대한 관리·운영 솔루션을 내놓으며 오늘날 하이브리드 IT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솔라윈즈의 모토는 복잡한 하이브리드 IT 환경에 대한 통합된 운영·관리 제공이다. 온프레미스,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 등 기업의 IT가 복잡할수록 솔라윈즈가 제공하는 이점 역시 크다. 전통적인 온프레미스 시스템을 운영하는 기업에 대해 일부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거나 복수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선택 기업도 솔라윈즈의 영업 대상이다.
박 지사장은 “클라우드가 대세이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이 온프레미스에 머무르고 있다. 앞으로 IT 환경은 어느 한 곳에 속하지 않는, 하이브리드 IT 환경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각각의 영역에 대한 운영·관리 솔루션을 개별적으로 활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통합된 솔루션이 없다면 기업은 수십, 수백개 이상의 운영·관리 솔루션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며 “기업의 IT 복잡도 해결을 위해서는 솔라윈즈와 같은 통합 운영·관리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솔라윈즈는 2020년경 해킹으로 인해 공급망 공격의 근원지로 활용된 이력이 있다. 미국 재무부·국무부·국토안보부 등 주요 기관 및 기업들이 피해를 입었는데, 미국 정부는 공격 배후로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조직을 지목했다. 피해 당시 ‘미국 역사상 최악의 공격’이라고 불렸는데, 이는 역설적이게도 솔라윈즈의 위상을 드러냈다.
박 지사장은 “그때 사고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 전면적인 점검 이후 시큐어 바이 디자인(Secure by Design)을 적용, 인류 역사상 가장 보안이 강화된 소프트웨어(SW) 빌드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