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AV

러·우 전쟁 여파…시장조사기관, 2022년 TV 출하량 감소 정정 '확산'

백승은

- 러시아·우크라이나, 2021년 780만대에서 2022년 420만대로 '급감'
- 지난해 러시아 내 삼성전자·LG전자 310만대 공급…타격 불가피
- 글로벌 TV 시장 전체 감소 전망…트렌드포스, 2022년 TV 출하량 하향 조정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벌어진 전쟁의 여파로 두 지역 내 올해 TV 출하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체 TV 시장 수요도 줄어들 전망이다.

4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DSCC)은 올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예상 TV 출하량을 420만대로 책정했다. 2021년 780만대에서 46% 감소, 총 360만대 하락한 수준이다. 아울러 유가 및 가스 가격 상승 등 간접적인 요인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에서도 TV 출하량이 100만대가량 하락할 것으로 봤다.

지난 한 해 동안 러시아 TV 출하량은 670만대였다. 우크라이나는 110만대다. 러시아의 올해 예상 TV 출하량은 400만대로 전년대비 40%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우크라이나의 올해 예상 TV 출하량은 20만대로 전년대비 80%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러시아 시장 내 삼성전자는 점유율 27%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19%로 2위다. 그 해 러시아 내에서 삼성전자는 180만대를 LG전자는 130만대를 공급했다. 지난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러시아 내 제품 출하를 중단한 만큼 올해 TV 출하량이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TV 시장 출하량 햐향 조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 1일 2022년 TV 출하량을 기존 2억1700만대에서 2억1500만대로 정정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운임비 상승 문제가 전쟁으로 더욱 악화되며 전체 시장이 축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