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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급등 이끈 ‘머스크’… 트위터 27% 폭등, 테슬라도 1145달러 마감

박기록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 논의, 국제유가의 100달러 재돌파, 미국 채권금리의 여전한 불안 등 전반적인 악재가 적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거대 소셜 미디어인 트위터의 최대 주주라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을 비롯해 3대 주요 지수 모두 강하게 반등했다.

전날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의 잔혹한 전쟁 범죄가 드러나고, 이것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면서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논의가 나오고 있고, 러시아는 또 이에 반발하면서 핵전쟁 카드까지 언급하는 등 사태 해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30% 오른 3만4921.88에 거래를 마쳤으며, 스탠더드앤푸어즈(S&P)500지수도 0.81% 오른 4582.64로 종료됐다. 시장을 주도한 나스닥종합지수는 1.90% 크게 상승한 1만4532.55로 마감했다.

이날 미 증시의 단연 관심은 ‘일론 머스크의 날’이라고 할만큼 개장전부터 이슈가 폭발했다. 우주, 전기자동차에 이어 이제는 거대 소셜미디어까지 머스크가 소유하게됐다는 사실과 함께 여전히 기술주 섹터에 남아있는 야성과 변화무쌍한 상상력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머스크가 최대 주주가 된 트위터는 이날 전장대비 27.12% 폭등한 49.97달러로 마감됐다. 소셜미디어 관련 기업들도 동반 상승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도 233.89(+4.02%)로 마감했다.

한편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대표주자 테슬라도 이날 전일대비 5.61% 급등한 1145.45달러로 마감했다. 지난주 1100달러 문턱에서 번번히 미끌어졌지만 이날 단숨에 ‘천백슬라’로 올라섰다.

테슬라는 주력 생산기지인 중국 상하이 공장이 8일째 생산중단되는 등 악재가 돌출됐지만 글로벌 공급망의 악재를 뚫고 올해 1분기 차량 인도량이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31만대를 상회한 것이 시장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밖에 리비안 46.53달러(+0.19%), 니콜라 10.53달러(+4.99%)로 거래를 마쳤다.

경기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도체 섹터도 이날 특별한 이슈는 없었으나 나스닥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과 함께 좋은 흐름을 보였다. 엔비디아 273.60달러(+2.43%), AMD 110.53USD(+2.16%), 인텔 49.20달러(+2.27%),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77.67달러(+1.96%)로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애플 178.44달러(+2.37%), 아마존닷컴 3366.93달러(+2.93%), 알파벳A 2859.43달러(+2.01%), 넷플릭스 391.50달러(+4.83%)를 기록했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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