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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시대, 신한은행 개발체계 혁신 나서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클라우드 인프라가 금융권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클라우드 기반 개발 체계 마련에 들어갔다.

신한은행의 경우 현재 차세대시스템 더 넥스트 사업을 전개 중으로 유닉스(UNIX)기반의 주전산시스템 체계를 x86 환경으로 본격 전환한다. x86 환경 전환을 통해 코어뱅킹 영역의 클라우드 도입 밑바탕으로 마련한 만큼 신한은행이 기존 온프레미스 방식의 개발체계에서 클라우드 기반 개발체계로 전격 전환하는 셈이다.

이번 사업에는 120억원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신한은행의 개발체계 자체가 혁신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뉴 개발플랫폼’ 구축 사업 공고를 내고 클라우드 시대 개발 기반 체계 마련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컨테이너 기술의 확산에 따라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차세대 어플리케이션(마이크로 서비스, 미니 서비스, 컨테이너 서비스 등)의 새로운 개발 문화 표준 체계를 수립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동작 가능한 신한은행만의 개발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금융/비금융 콘텐츠 확대 위한 기반 환경을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비금융 사업을 위한 O2O 사업단을 출범시키고 배달앱 사업인 '땡겨요'를 출범시키며 B2C 분야의 클라우드 사업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클라우드 인프라 종속성을 없애고 지속 확장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의 개발플랫폼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VM웨어 기반으로 마련되며 퍼블릭클라우드는 금융권 특화 랜딩존 구현을 중심으로 개발체계를 마련한다.

또,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매니지드 서비스 체계도 검토하게 된다.

컨테이너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운영 환경 구현을 위해 서비스 안정성 확보 및 기술 지원 용이한 상용 제품 도입에 나서며 서비스 신속 배포체계 구현, 고 가용성 확보, 인증/인가 환경 구현, 통합 모니터링 체계 구현, 무 중단 서비스 동작 체계 구현 등 컨테이너 기술의 활용 측면 고도화 사업도 병행한다.

차세대 어플리케이션 개발 문화 정립 위한 서비스 개발, 빌드, 배포, 운영 등 개발 생태계 전반의 표준 체계도 수립해 이번 사업부터 적용에 나선다. ▲마이크로 서비스 ▲미니 서비스 ▲컨테이너 서비스 등 차세대 어플리케이션의 개발부터 서비스 운영까지 라이프 사이클을 설계하고 신한은행 만의 개발 생태계 표준 체계도 수립한다.

보안 측면에선 금융권 특성에 따라 폐쇄형 내부 라이브러리 환경으로 운영 위해 신한은행 가상 데이터센터(퍼블릭 클라우드 랜딩존) 구현 및 인터넷과 접점이 차단된 내부 라이브러리 환경 구현을 추진한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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