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개장한 주식 시장에서 쌍용차 인수와 관련한 컨소시엄 참여사들의 주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자금조달면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KG그룹 관련주들이 크게 오르는 반면 인수를 주도해왔던 쌍방울그룹 계열의 광림과 컨소시엄 협력을 약속한 KH그룹 계열의 KH필룩스, 나노스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나노스는 전일(11일) 공시를 통해 '광림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으며 매각주간사에 공고 전 사전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10분 기준 KG스틸우선주는 상한가인 39만2500원을 기록해 5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오전보다 오름폭은 줄어들었지만 KG케미칼 6.99%, KG ETS는 2.22%를 기록하는 등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쌍방울 컨소시엄의 광림은 전일대비 24.74% 하락한 253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쌍방울도 -17.68%, 나노스는 -7.63%, KH필룩스도 장초반 상승출발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키우며 같은시각 선일대비 11.30%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KB증권이 쌍방울그룹의 쌍용차 인수 자금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는 한 매체의 보도가 나오면서 광림 등 컨소시엄 참여사들의 낙폭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광림 컨소시엄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