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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수혜 받은 네트워크 시장, HPE 아루바 "고도 성장 이어갈 것"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아루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컴퍼니(이하 HPE 아루바)는 21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아루바 ESP(Edge Services Platform)에 대한 신규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코로나19를 시작으로 재택근무를 시작한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근무환경 유지를 고민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 입장에선 IT지원에 있어 개별 맞춤형 사용자 경험과 관리 입장에서의 효율성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네트워크 현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 HPE 아루바를 총괄하고 있는 강인철 전무는 “자동화, 보안, 민첩성을 중심으로 하는 네트워크 현대화가 필요하다. 자동화의 경우 사람이 하던 일을 머신러닝, AI가 대체하는 것을 의미하며 보안의 측면에서 제로 트러스트 실행과 비즈니스 변화에 발맞춰 민첩성을 가진 네트워크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새로운 아루바 센트럴 넷컨덕터(Aruba Central NetConductor)는 아루바 ESP와 함께 제공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를 통해 기업이 분산되어 있는 네트워크 관리를 일원화하고, 유무선 및 WAN 인프라에서 정책 프로비저닝을 단순화하며 네트워크 설정을 자동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와 SASE(Secure Access Services Platform) 보안 정책을 적용해 보다 민첩한 네트워크를 구현하도록 한다.

강인철 전무는 “아루바는 ‘엣지’가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고 본다. 사람과 사물의 중심에 있던 엣지가 가상 네트워크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아루바는 엣지의 연결을 이어지는 회사로 인텔리전트 엣지로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기업이 원하는 네트워크 환경은 폭넓은 제품군이 단일 제품군으로 관리되는 네트워크 환경과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고, 고객 비즈니스에 맞는 유연한 네트워크 모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루바는 GPS 수신기가 내장된 업계 최초의 셀프 로케이션 실내용 액세스 포인트(AP), 그리고 AP에서 디바이스로 위치 정보를 공유하는 새로운 업계 표준인 오픈 로케이트(Open Locate)도 발표했다. 이러한 아루바의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 기업은 급변하는 비즈니스 요건에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

또, 센트럴 넷컨덕터는 기업이 디지털 전환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관리와 최적화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고, 네트워크 설정을 자동화하는 비즈니스 목적의 워크플로우를 구현한다.

그리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NAC(Network Access Control) 및 패브릭 전체에 대응하는 다이나믹 세그멘테이션(Dynamic Segmentation)을 통해 업계 최고의 내장된 보안 기능을 확장시킨다. 또한 센트럴 넷컨덕터는 EVPN(Ethernet VPN), VXLAN(Virtual Extensible LAN) 및 경계 경로 프로토콜(BGP, Border Gateway Protocol)과 같이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강인철 전무는 “NaaS를 통해 아루바는 네트워크 구축 시 막대한 비용 없이 패키지 형태의 NaaS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월 과금형 NaaS를 통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HPE 인프라 안에서도 아루바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내용 위치 서비스의 혁신에도 나선다. WLAN AP의 설치는 여전히 수동으로 진행되고 있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오류가 발생하기 쉬우며 위치 인식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기준점이 불안정한 상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루바는 셀프 로케이션 실내용 AP를 도입해 기업이 실내 위치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모든 모바일 디바이스 또는 애플리케이션에 정보 전달 방법을 간소화시켰다.

기업은 아루바의 셀프 로케이션 실내용 AP의 범용 좌표와 고정 레퍼런스를 사용해 자산의 추적, 안전/준수, 시설 계획, 현장 체험 애플리케이션 또는 기타 위치 인식 서비스를 쉽게 개발하거나 강화할 수 있다.

한국 HPE 아루바 박정무 차장은 “아루바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사업자로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아루바 위에서 다양하게 제공이 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인철 전무는 “네트워크, 서버, 스토리지 벤더들은 코로나19의 수혜를 받은 것이 사실이다. 한국 HPE 아루바 역시 2019년부터 최근까지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을 기록했다”며 이러한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물류 대란으로 부품 수급이 마비될 정도로 공급 어려움을 겪어서 어떤 제품은 국내 공급에 40주 이상 걸린 경우도 있다. 이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아직은 미지수다. 공급망 문제는 최소 내년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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