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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잡자”…통신사 ‘해외 로밍’ 마케팅 봇물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코로나 엔데믹이 다가오면서 통신사들이 본격적인 해외 로밍 마케팅을 펼친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및 해외여행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해외 출국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 일 평균 출국객 수는 1만285명으로 지난 3월(일 평균 6771명) 대비 약 52% 증가했다. 국토부는 출국객 증가에 따라 내달부터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 100편씩 증편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의 다양한 해외 로밍 마케팅을 통해 여행객 잡기가 나섰다. 우선 SK텔레콤은 28일 ’T괌사이판 국내처럼’ 서비스 혜택을 업그레이드하는 프로모션을 5월1일부터 넉달간 진행한다.

SK텔레콤이 2018년부터 제공 중인 ‘T괌사이판 국내처럼’ 서비스는 가입시 추가요금 없이 현지에서 국내 가입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바로(baro)통화와 문자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으로 국내 가입 요금제와 상관 없이 로밍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괌·사이판 내 현지 맛집 10~30% 할인, 렌터카 16% 할인, 관광명소 최대 66%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도 업그레이드 됐다.

같은날 LG유플러스도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하루 100원으로 데이터 로밍을 이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내놨다.

다음달 2일부터 한달 간 시행되는 ‘데이터 하루100원, 부담 제로 U+로밍‘ 프로모션에 따라 해외 출국 고객은 하루 최대 100원만 부담하면, 온종일 200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해외 출국 고객은 별도의 신청이나 가입을 하지 않아도 하루 100원으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엔 별도 로밍 상품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의 경우,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최대 1만1000원이 부과됐다.

이와 함께 고속으로 데이터를 이용하고 싶은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 상품도 내놨다. 회사는 9900원에 3일 동안 1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이터 로밍 1GB’ 상품을 5월 한달 간 판매할 계획이다.

해외 출국 고객의 편의를 위해 카카오톡 상담 채널도 24시간 운영 중이다. 로밍 전용 SNS 상담 채널은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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