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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컨콜] 웹보드게임 성수기로 게임 ‘선방’…신작 7종 출격 준비

왕진화
-“게임법 시행령 개정안 도입 기대…웹보드게임 규제 완화되면 NHN에도 긍정적”
-NHN, 올해 모바일 신작 7종 출시 준비 박차
-NHN빅풋, 글로벌 P&E 게임 전문 개발사에 도전
NHN 1분기 게임 매출 현황 그래프. 사진=NHN 1분기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NHN 1분기 게임 매출 현황 그래프. 사진=NHN 1분기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정우진 대표가 NHN 핵심 사업이자 근간인 ‘게임’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NHN은 올해 게임 자회사 NHN빅풋 등을 통해 모바일 게임 7개 신규 라인업을 선보이고, P&E(Play and Earn) 게임에 대한 공격적인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방침이다.

NHN은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2022년 1분기 매출 5205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전 분기 대비로는 4.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8.2%, 전 분기 대비 37.8% 줄었다.

1분기 게임 부문은 선방했다.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5.6% 증가한 1088억원이다.

PC 온라인 게임 부문은 429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게임 매출 비중에서 39%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PC방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영향과 웹보드 게임 선전으로 전분기 대비 8.2% 늘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5.3% 줄었다. 특히, 웹보드 게임 부문에서는 모바일 웹보드 게임이 성수기를 맞으며 서비스 이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을 기록했다.

NHN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하 시행령 개정안)이 확정될 경우 웹보드 게임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행령 개정안에는 고스톱·포커 등 웹보드 게임의 게임머니 월 구매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웹보드 규제완화가 될 경우 정체된 매출을 좀 더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정우진 대표는 이날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 정부에서 절차를 밟고 있는 시행령 개정안이 확정된다면 웹보드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긍정적일 것”이라면서 “경쟁 우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브랜딩 마케팅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많은 이용자들이 웹보드 게임을 건전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65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게임 매출 비중으로는 61%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4%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을 유지했다. 모바일 웹보드 게임 성수기 및 ‘라인디즈니쯔무쯔무’, ‘요괴워치 푸니푸니’ 연초 이벤트 효과가 반영된 데에 따른 성과다.

NHN은 주력 사업 장기적인 성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게임 조직 구조를 재정비했다. NHN 게임 자회사들이 지난 2월 게임 사업 강화를 위해 NHN빅풋으로 통합 개편됐다. 지난 4월 ‘건즈업모바일’을 글로벌 출시하며 시작을 알렸다.

정 대표는 “최근 출시했던 건즈업모바일 경우 출시 초기 미국과 한국 등 주요 국가에서 긍정적인 이용자 반응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용자 모객 확대를 위해 글로벌 이슈를 면밀하게 관찰해 점진적으로 마케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해당 게임이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이다 보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상황으로 마켓 피처드 선정이 되지 못하는 등 보조적인 지원을 못 받고 있으며, 공격적인 마케팅도 (현재로선) 약간 지양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게임성 자체는 매우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NHN은 국내 1위 모바일 웹보드 게임 사업자를 넘어 글로벌 P&E 게임 전문 개발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7개 모바일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선보일 예정이다. ‘더블에이포커’, 글로벌 이용자를 타깃으로 하는 ‘위믹스스포츠’와 ‘우파루NFT프로젝트’ 등 신규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정 대표는 “루트슈터 장르의 ‘프로젝트나우’는 ‘다키스트데이즈’로 서비스명을 확정했으며 이와 함께 소셜카지노 게임 P&E 게임 ‘슬롯마블’은 연내 소프트론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오랜 노하우를 통해 P&E 게임을 개발하고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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